7일 오전 열린 사하구의회 본회의에서 유영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하구의회 제공부산 사하구의회가 만 26세 이하 누구에게나 무료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지원해 자궁경부암 예방 사업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사하구의회는 7일 오전 본회의에서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유영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조례는 성별 관계없이 만 26세 이하 누구에게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이를 유발하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수십만 원에 달하는 높은 접종 비용이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정부는 현재 만 13세~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세~26세의 저소득 여성에게만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조례 시행일은 예방접종 시스템 구축 기간 등을 고려해 1년 뒤로 정했다.
다만 구청장이 예방접종이 시급하다고 판단하는 성별과 연령대에는 접종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사하구의회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사각지대를 해소해 주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며 "예방접종 지원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등 사업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