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댄스 세리머니. 연합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아일랜드의 축구 레전드 로이 킨은 지난 6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 16강전에서 많은 골을 넣고도 댄스 세리머니를 계속 펼친 브라질 선수들을 향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골을 넣을 때마다 춤을 췄다. 골이 터질 때마다 늘 새로운 춤을 선보였다. 여러 선수들이 안무를 맞춰 브라질 특유의 흥을 자랑했다.
로이 킨의 지적에 전세계 축구 팬들은 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의 4-1 승리로 끝난 16강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히샤를리송과 함까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던 브라질의 치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매우 어리고 나는 그들의 언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언어가 바로 춤"이라며 "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존중한다. 그에게 결례를 저지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댄스 세리머니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주축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어는 8일 기자회견에서 현지 언론을 통해 "다른 누군가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흥이 넘친다. 따라서 그들은 언제나 불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니시우스는 "축구에서 골 장면은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월드컵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라며 "준비한 세리머니가 많이 남아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해야 하고 계속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