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서부경남의 성장 동력이 될 사업이 선정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상남도는 서부경남 발전을 위해 42명으로 구성된 '민관 실무협의회'를 열고, 서부경남에 들어설 3대 축을 중심으로 2조 6649억 원 규모의 11개 성장동력 선도사업을 선정해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첫 번째 축은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 대로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다.
2027년 철도가 개통되면 교통이 편리해져 연간 1천만 명이 경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합천 운석충돌구 관광인프라 구축', '진주~사천 철도망 구축', '고성군 체험형 관광시설 조성', '통영 역세권 투자 선도지구', '거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두 번째 축은 '남해~여수 해저터널'이다. 해저터널이 뚫리면 남해와 여수의 이동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된다. 여수를 찾는 연간 1300만 명의 관광객 중 100만 명 이상이 해저터널을 거쳐 남해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남해 아일랜드 하이웨이(남해구간)', '남해 바다 꽃섬 생태관광 힐링지구' 등 2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해저터널이 완공되는 2031년까지 추가 사업을 계속 발굴할 방침이다.
세 번째 축은 내년 사천에 문을 열게 될 '우주항공청'이다.
우주항공 분야는 수천억 원에서 조 단위의 신사업 추진이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경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우주항공국가산단 조성',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항공 MRO 산업단지 조성', '무인이동체 활용 남해안권 통합 모니터링·실증 기반 구축' 등 4개를 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한다. 앞으로 주변 지역까지 파급 효과를 미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실무협의회에서 서부경남 발전전략으로 제시된 94개 과제에 대한 분야별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서부경남 발전을 위해 앞으로 3개 핵심 축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선도 과제를 발굴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남도청 제공이날 나온 다양한 의견은 서부경남 발전전략 실행과제, 내년도 국비 신규사업 등에 활용된다.
경남도 윤동준 지역정책과장은 "서부경남에 형성된 3대 핵심 축을 기준으로 선도사업을 더 발굴해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민관 실무협의회는 서부경남 발전전략을 추진하고자 경남도 실행부서와 서부경남 10개 시군이 참여한다. 산업경제, 문화예술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계기관, 사회·경제단체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