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조대성(사진), 조승민, 이상수 등 트리오를 앞세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TTL한국프로탁구리그 남자부 삼성생명이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찾고 있다. 삼성생명은 여자부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동반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생명(이철승 감독)은 15일 경기도 수원시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 한국수자원공사(김영진 감독)와 경기에서 매치 스코어 3 대 1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의 거침 없는 기세다.
당초 삼성생명은 시즌 개막전에서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국군체육부대와 경기에서 1 대 3 패배를 안았다. 신생팀 한국거래소로 이적한 에이스 안재현의 공백을 절감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후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첫 경기 승리를 거둔 한국거래소의 돌풍을 잠재우는 등 KGC인삼공사, 보람할렐루야 등을 누르면서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4승 1패, 승점 14가 된 삼성생명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증권, 국군체육부대(이상 3승·승점 10)에 앞서 있다.
삼성생명은 수자원공사를 맞아 조대성과 조승민이 1, 2단식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리그 최강 복식조로 꼽히는 맏형 이상수와 조대성이 3복식까지 승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수자원공사는 에이스 박강현이 4매치에서 조승민과 접전 끝에 2 대 1(11-8 11-13 11-8)로 이겨 영봉패를 면했다. 조승민은 박강현과 함께 나린히 다승 1위(6승 2패)를 형성했다.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포스코에너지 유한나와 접전을 벌이는 삼성생명 이윤지. KTTL여자부 삼성생명(감독 채윤석)도 디펜딩 챔피언 포스코에너지(감독 전혜경)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포스코에너지와 경기에서 매치 스코어 3 대 2 신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1단식에서 이시온이 김나영과 현 국가대표 대결에서 2 대 0(11-8 11-7)으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돌풍의 주역 귀화 선수 주천희가 2단식에서 유시우를 역시 2 대 0(11-7 11-7)로 완파했다.
포스코에너지도 만만치 않았다. 유한나, 김예린이 3복식에서 위예지, 이연희를 2 대 0으로 누르며 한 판을 만회했고, 김나영이 주천희와 4단식에서 2 대 1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단식에서 승부가 갈렸다. 2002년생 이윤지가 동갑내기 유한나에 2 대 1(11-13 11-3 13-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생명은 대한항공과 승점 10(3승 1패) 동률을 이뤘지만 매치 득실에서 앞서 단독 1위에 올랐다. 포스코에너지는 에이스 전지희의 이탈에도 첫 경기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양하은의 부상 공백 속에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KTTL은 16일부터 27일까지 국가대표 선발전 휴식기 뒤 28일 재개된다.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3시와 7시, 하루 2경기씩 열리는 KTTL은 베리미디어, 스카이스포츠, tvn스포츠, 네이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티켓링크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