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제공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와 전국교수노조 등 14개 교수·학술단체가 참여한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이 17일 '영부인의 논문'이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했다.
이 백서는 77페이지 분량으로, 국민검증단이 앞서 발표한 김 여사의 논문 검증 결과 및 근거, 논문 검증 경과 등을 담고 있다.
국민검증단은 지난 9월 6일 대국민보고회를 열고, 김 여사의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와 학술지 게재 논문 3건이 모두 표절에 해당한다는 자체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대는 지난 8월 검증 끝에 박사학위 논문 1편과 학술지 논문 2편은 표절률이 7~17%로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되지 않고, 학술지 논문 1편은 '검증 불가'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국민검증단은 이들 논문의 표절률이 평균 41%에 달한다고 밝혔다.
검증단 대표를 맡고 있는 양성렬 사교련 이사장은 "논문의 수준과 표절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론을 제기하지 않았지만, 검증단에 대한 공격이 시작돼 백서 발간을 서둘렀다"고 강조했다.
검증단이 이번에 발간한 백서는 후원 회원들을 위한 사은본(謝恩本)이며, 3백 페이지 분량의 소장본 백서는 김 여사의 숙명여대 석사학위 논문 검증 결과까지 포함해 내년 봄쯤 발간할 계획이다.
검증단 소속 중부대 김경한 교수는 "소장본은 각 대학과 국회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