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동구 제공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동구의 민선 8기에 대해 "동구 르네상스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라고 표현했다.
박 청장은 19일 연말 결산 인터뷰를 통해 "취임 직후 16개 동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100여 건이 넘는 주민 건의 사항들을 처리했고, 조직 개편을 단행해 부구청장 직속으로 정책개발협력실을 신설했다"며 "신규 공모사업 대응과 정책개발, 투자유치 및 구정 주요 역점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 8기 구정 방향을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과제를 선정해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수립하고자 8개의 추진 전략 아래 88개 핵심과제를 정했다"고 말했다.
동구가 선정한 분야별 대표 과제는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전역세권 민간 투자 유치 △동구 글로벌 아케데미 설립 △천동중학교 신설 지원 △만인산~식장산~대청호 레저벨트 등이다.
대청호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상수원보호구역의 규제 강도는 아직 42년 전 인식에 기반해있다"며 "구는 대청호 활용 전략 수립을 위해 공무원과 법률, 언론, 도시개발, 환경, 관광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으며, 11월 8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제개선을 추진함과 동시에 다양한 대청호 활용전략을 수립 및 추진해 대청호반을 복합 관광휴양단지이자 대전의 핵심 관광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민선 8기 역점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어야 청년들이 모여들고 다시 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다"며 "지난 9월 친환경 기업인 일본위생센터와 기업투자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 2박 3일의 짧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그 결과 일본위생센터는 한국 본사(법인)를 올해 안에 동구에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원자력안전재단 대전교육원을 대전역세권에 유치해 지난 7일 개원했다"며 "대규모 강의실과 실습실을 갖춘 교육원은 방사선 작업 종사자·면허자, 승무원 등 연간 2만여 명 이상의 교육생이 찾는 곳으로 유동인구의 증가로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밖의 성과에 대해서는 "설립에 부정적이던 대전교육청이 천동중 설립을 내년 11월까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하기로 하는 등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도 설립을 위한 용역비를 내년 본예산에 편성하면서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생활체육 활성화 거점이 될 인동국민체육센터도 지난 10월 기공식을 갖고 2024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고, 대전의료원 건립도 지난 9일 선량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가 이뤄지는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착수했다"며 "동구의회 옆 부지에 추진 중인 가오문화공원 조성도 탄력을 받게 됐으며,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년 구정방향과 주요 사업에 대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민생'을 가장 앞자리에 두고 민선 8기 주요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요 사업으로 산업단지 유치, 세대통합어울림센터 건립, 동구 글로벌 아카데미 설립, 대표축제 육성 및 지역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 안심귀가 보안관 사업, 동구형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