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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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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음 순방 일정 때는 꼭 참고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이슈 신구 권력 간에 또 한 번의 충돌이 있는 양상인데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주도성장의 설계자로 몰린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게 주요 통계수치를 조작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첫 번째 다룰 이슈는 문재인 정부 통계왜곡 감사, 전 정권에 대한 사정의 연장일까. 사정 칼날의 연장일까라는 질문이 되겠습니다. 이 부분은 누구부터 말씀주실까요. 김재섭 당협위원장부터.
◆ 김재섭> 제가 먼저 드리면 원희룡 장관이 이를 두고 국정농단이라는 표현까지.
◇ 박재홍> 국기문란.
◆ 김재섭> 국기문란이라는 표현까지 굉장히 강력한 표현을 쓰셨는데, 거기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 말에. 왜 그러냐면 저는 오히려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왜 그러냐면 통계 조작이 단순히 국민들을 속이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가의 대외 신뢰도를 결정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리스 같은 경우에도 전 정부, 2009년에 파속 정부가 나오기 전에 재정적자가 6% 정도로 말하자면 통계조작을 했었는데 신정부가 들어오고 보니까 사실상 거의 2배인 12% 정도가 됐다라고 나오는 순간 모든 해외 투자가 다 이탈하기 시작했거든요. 결국에는 그리스가 어떻게 재정위기를 맞게 됐는지는 전 국민이 다 아실 테고요. 그 얘기는 뭐냐면 이런 통계를 하나하나 바꾸는 것이 단순히 정책의 홍보 내지는 정책을 뒷받침하는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바깥에서 봤을 때 어떤 신뢰도를 갖는지를 결정하게 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고 저는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런 정책과 관련된 통계를 조작했다라는 정황이 드러났다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흔들 수 있는 대한민국을 믿고 투자하는 해외 투자자들의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만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철저히 규명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님.
◆ 권지웅> 저는 진짜로 통계를 조작했다면 말씀하신 대로 아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거예요. 부동산 관련한 것도 예를 들면 대단지 아파트를 표본으로 할 것이냐.
◇ 박재홍> 조사 방법에 있어서.
◆ 권지웅> 아파트 중에서도 나홀로 아파트를 얼마나 포함시킬 건가에 따라서, 예를 들면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에도 그 주택 가격 상승률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여기에 연립주택을 얼마나 포함시킬 거냐, 말 거냐에 따라서도 완전히 달라져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그때 당시 시민단체였던 경실련이 발표한 자료와 국가가 발표한 자료에 차이가 있어서 논란이 많이 됐습니다. 당시에 경실련은 75개 아파트 대단지를 표본으로 삼아서 아파트 통계를 냈어요. 그런데 국가가 낸 것은 그것과는 좀 달랐죠. 그런데 그것이 차이난다고 해서 국가의 통계가 조작된 것이냐라고 하면 저는 그렇게 볼 수 없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또 다른 예로 올해 추경이 2번 있었습니다. 1차 추경을 할 때 코로나가 회복될 시기여서 돈을 많이 썼어야 되는 시기였어요. 그래서 기재부를 많이 쪼았죠. 세입이 얼마나 더 늘어날 것 같냐고. 그런데 기재부는 세입이 더 늘어날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을 간접적으로 전했다고요. 그래서 1차 추경에는 세입 증가가 없습니다. 그게 2월달이었고 3개월이 지난 5월달에 갑자기 윤석열 정부가 들어온 다음에 세입이 53조가 증가할 거라고 기재부가 말해요. 그럼 이건 세입 조작입니까?
◇ 박재홍> 세입 조작이냐, 그러면.
◆ 권지웅> 정부의 행위라고 하는 게 통계를 조작하지 않더라도 어떤 지표를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거예요.
◇ 박재홍> 어디에 방점을 두고 기간을 설정하고 대상을 두고.
◆ 권지웅> 그런데 지금 그걸 두고 이게 마치 조작인 것처럼 말하는 것 자체가 저는 전 정부 까기를 너무 재미 삼아 하시는 것 같다. 만약에 이게 조작이 아니면 어쩌시려고 이러시냐. 지금 정부가 판단하는 것도 다 기준을 갖는 통계를 가지고 할 겁니다. 그런데 달리 보는 통계가 등장하면 다 지금 기준이 다 조작입니까? 그러니까 저는 너무 무리하고 있다. 이거 거짓으로 들통나면 아주 큰 후폭풍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김재섭> 그런데 세입과 세출과 관련해서는 사실은 기저효과라는 게 있고 기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거기 때문에 사실은 예측이 조금 불가능한 부분이 있는데 문재인 정부 같은 경우에 제가 납득하기 어려운 경우는 특히 소득주도성장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전에 한국은행에서 한 60년간 썼던 자료들을 안 쓰고 새로운 정의를 갑자기 가지고 나오게 되는 거거든요. 말씀 주신 대로 똑같은 자료를 똑같은 정의를 계속 썼는데 내용이 달랐다, 그리고 그중에서 조금 다른 내용을 가져다가 정책 홍보에 썼다, 이것까지는 우리가 납득을 할 수가 있는데 잘 썼던 60년간의 정의를 갑자기 뒤바꾼 그 이유가 사실은 저는 납득하기 어렵거든요, 당시 2018년에도. 그런 부분에서 세입, 세출이랑 조금 다르게 봐야된다라는 것이죠.
◇ 박재홍> 이제 마무리해 주시죠. 김종혁 비대위원님.
◆ 김종혁> 왜냐하면 이게 지금 정권에서 문제가 된 게 아니고요. 저도 그 당시에 책을 썼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왜 도대체 통계가 이렇게 달라지느냐. 2018년에 황수경 통계청장이 조사를 했어요. 조사를 했더니 5분위 배율 있잖아요. 상위 20%와 하위 20%의 그 소득 격차가 오히려 하위 계층은 더 가난해지고 상위 계층은 더 잘 살게 된 걸로 드러났다는 말이에요. 그게 소득주도성장을 발표한 다음에 1년 뒤였어요. 그리고 어떻게 됐는지 아십니까? 황수경 청장이 곧바로 경질됐어요. 그러고 나서 다음에 청와대에다가 소득주도성장이 좋은 겁니다라고 논문을 썼던 사람이 청장으로 갔고 가서 처음에 한 게 뭐냐 하면 130억을 들여서 표본 모델을 바꿨어요. 표본 모델을 바꾸고 난 다음부터는 계속 5분위 순열 배율이 점점 좋아지는 걸로. 쉽게 얘기하면 빈부격차가 줄어드는 걸로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그때 당시에 노조에서도, 통계청 노조에서도 왜 멀쩡한 청장을 바꾸고 이런 식의 행동을 하느냐는 비난 성명까지 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져요. 예를 들면 김현미 장관이 얘기했던, 남들은 다 50%씩 부동산 가격 올라갔다 그러고 현장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도 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장관은 11% 올라갔다고 얘기해서 다들 그때 깜짝 놀랐던 거 아닙니까?
◇ 박재홍> 2020년 당시.
◆ 김종혁> 도대체 이 자료는 어디서 나온 거냐.
◇ 박재홍> 한민수 대변인.
◆ 한민수>지금 보면 표본 모델이랄지 아무튼 이런 걸 가지고 지금 감사원이 얘기하거나 수사를 하려고 하는 조작의 증거나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도대체 뭐가 조작됐다고 내놓은 게 전혀 없어요. 그냥 말 그대로 이런 부분이 있다더라 하고 시작을 하고 있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저는 이거 정확히 나오기 전까지는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다들 그런 부분은 동의를 하실 거예요. 오늘 문재인 정부 때 한 경제지 사장한테 연락을 해서 물어보니까, 어떻게 보냐고 하니까 조금 전에 권지웅 의원도 얘기했듯이 여러 가지 조사 방법상에 어떤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물론 감사원이 저렇게 하고 수사를 하면 밝혀지겠지만 기자들도 상당히 신중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당시 봤을 때는 그런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얘기를 하고 있고. 보면 통계청 관계자도 이런 얘기를 해요. 그러니까 청와대 부분들 연루된 것 아니냐 얘기들 나오니까 이런 얘기했더라고요. 자체 판단에 따라 결정을 내렸고.
◇ 박재홍> 통계청에서?
◆ 한민수> 통계청 관계자가. 청와대 요청은 거부한 적도 많았다, 여러 가지. 그래서 청와대와 회의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는 거거든요. 만약 있으면 지금 주장하는 것처럼 있을 수 있는데 .또 하나는 저는 짚고 싶은 게 감사원 원장께서 국회까지 나와서 감사원이 뭐냐 하니까 대통령 지원기관이라고 한 뒤로 너무 많은 지금 표적감사, 먼지털이식 감사로 해서 지금 다 들으셨을 거예요, 공직사회가 거의 얼어붙었답니다. 그런데 판단의 문제라든지. 물론 명백한 위법 사항이 있으면 감사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그런 차원이 아니고 어찌 보면 전 정권에 대한 보복성 감사들이 너무 많다.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요.
◆ 김종혁> 최재해 감사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했다는 사실은 지적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박재홍>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그러니까 저는 이게 통계의 한계라고 하는 게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우리가 다 전수조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떤 통계든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걸 가지고 지금 조작이라고 말한다고 하면 저는 너무 많은 걸 흔들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윤석열 정부가. 그러니까 예를 들면 가계동향조사도 사실 그 자체 조사에 대한 어떤 한계가 계속 지적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계금융복지조사라든지 이런 것들로 보완해 가는 흐름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조작이 되려면 어떻게 돼야 하냐면 제가 이해하기로는 가계동향조사가 발표된 다음에 이걸 어떻게 바꿔서 다르게 발표시켰다고 하면 저는 조작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김종혁> 황수경 청장이 경질되고 그다음에 새로운 청장이 오고 난 다음에 표본조사 지표가 다른 것들이 130억씩 들여서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고 그다음부터 줄어든 걸로 나타나고 있잖아요. 그럼 그건 조작이 아닌가요?
◆ 권지웅> 아니요. 조사 과정에서는 부동산원에서 부동산 조사도 계속 표본이 늘어나요. 그리고 표본이 조정되기도 하고. 그런 것 자체만으로 그것이 조작이다라고 저는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통계청장은 정무직입니다. 그러니까 임기가 있었는데 그걸 경질했다, 이렇게 말하시는 것처럼 들리는데 그게 아니라 원래 임기가 없어요, 통계청장은. 그러니까 어떤 정책적 조치 자체를 너무 이렇게 지금 단계에서 이미 규정을 내리고 조작이다. 그러고 나서 수사를 하게 된다라고 하면 저는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까.
◆ 김종혁> 임기가 2년 아닌가요?
◆ 권지웅> 제가 알고 있기로는 임기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재섭> 물론 정부에 따라서 어떤 데이터를 쓸까 결정할 수 있겠죠. 그런데 말씀주신 대로 정황이 한두 가지는 아니거든요. 갑자기 제가 앞서 말씀드린 60년 동안 썼던 내용들 갑자기 바꿔야 될 이유, 저는 그렇게 불충분했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게다가 통계청장이 경질된 이후에 통계 내용이 바뀐다든지. JTBC 단독보도에 따르면 통계조작에 가담했던 통계청 직원들에게 인사상 이익을 줬다는 언론 보도도 있습니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대 교수팀에서 내놨던 부동산 폭등 보고서 이런 것들을 묵살했다는 보고서도 굉장히 많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 정황들을 봤을 때 사실상 문재인 정부가 통계에 손을 댔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고. 강신욱 청장은 누가 뭐래도 정권의 정말 입맛에 잘 맞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정무직이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장관들을 향해서 통계에 맞게 보답하겠다. 정책에 맞는 통계에 보답하겠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든지. 아니면 홍장표 수석이랑 사실상 책을 같이 썼고 논문 자체도 마르크스를 석박사를 다 썼던 분이고 누가 뭐래도 정권의 입맛에 잘 맞는 분이었거든요. 이런 정황들을 다 살펴봤을 때 사실 문재인 정부 내에서 통계에 굉장히 많은 욕심을 댔고 손을 댔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반론하실까요?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통계로 보답을 했으면 문제죠. 그런데 그게 아닌데 어떤 예를 들면 또 다른 기준을 가지고 통계를 작성하고 그걸로 발표했다는 것만으로 계속 조작이라고 말하는 건 저는 계속 무리스럽다는.
◇ 박재홍> 연구방법론 논쟁도 될 수 있을 것 같고 이거 정말 학자들 사이에서 큰 논쟁적인 사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한민수> 감사원이 아까 최재해 감사원. 최재형도 있고 하니까. 그런데 저는 말씀한 대로 문재인 정부가 임명했겠죠. 그런데 이런 사람인지 모르고 한 것 같아요. 저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 잘못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분을 어떻게 독립성과 중립성의 감사원장을 시켰는가 싶고. 아니면 정부가 바뀌니까 태도를 돌변한 것 같은데요. 서해 공무원 사건도 그렇고 감사원 감사가 지금 곳곳이 탄핵당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죠. 국민의힘이 당대표 경선 룰 당원투표 70에서 여론조사 30에서 당원투표 100%로 바뀌었죠. 아까 1부에서 많이 얘기했었는데 유승민만은 절대 안 될 걸 길게도 얘기하네라고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투표 100% 전대 룰 개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선언을 할까라는 질문으로 두 번째 이슈를 짚어보죠. 이 부분은 누가 말씀하실까요. 김재섭 당현위원장님, 말씀 주세요.
◆ 김재섭> 출마선언을 하실 것 같던데요, 보니까.
◇ 박재홍> 지난주 금요일 저희 방송을 통해서 밝힌 입장을 통해 기초로 해도.
◆ 김재섭> 그 방송도 제가 봤고.
◇ 박재홍> 그 방송이 이 방송.
◆ 김재섭> 그 해당 방송도 제가 봤고.
◇ 박재홍> 그 방송에 출연하고 계십니다.
◆ 김재섭> 그래서 메시지가 얼마든지 출마를 준비하고 계시는 듯한 인상을 받았고요. 선수가 경기장 탓을 할 수 없는 거죠. 비판을 할 수는 있겠지만, 컨디션 탓을 할 수 있겠지만 결국 선수는 선수 룰에 따라가야 되지만 저는 어쨌든 100%로 바꾼 것 자체는 굉장히 비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100%는 비판한다?
◆ 김재섭> 저는 굉장히 비판을 하고. 많이들 말씀하셨겠습니다마는 결국 정당이라는 것이 당원들만의 것은 아니거든요. 당연히 당원이 주인이어야 하지만 국민들 역시 정당을 들여다보고 정당에 참여할 권리를 우리가 열어놔야 되고. 특히 국민의힘 세가 좀 적은 지역일수록 보수정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제법 있을 수 있어도 당원들은 좀 적을 수 있거든요. 이분들까지 참여할 수 있는 그 길 자체를 막아버린다라는 것은 저는, 전략상으로도 이 전당대회라는 게 흥해야 되거든요. 민주당한테 언론이 가지 않고 계속 국민의힘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야 결국 지지율도 오르고 당선도 좋고 이런 건데 너무 방식만 따르다 보면 그리고.
◇ 박재홍> 이 얘기를 주로 수도권, 서울 쪽 위원들이나 당협위원장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죠.
◆ 김재섭> 다른 건 둘째 치고 저는 제 선거를 생각만 한다고 그러면 저는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 박재홍> 도봉갑을 생각할 때 우려스럽다. 그 결정을 한 우리 비대위원님 답변해 주세요. 이 우려를 해소해 주세요. 비대위원으로서.
◆ 김종혁> 저는 개인적인 신념이니까 개인적으로 당은 당의 의사결정은 당원들이 해야 되는 것이고. 그동안에 여론조사는 10%, 20%, 30%,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결국은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 적어도 그게 2004년도에 도입될 때 처음에 도입된 것은 사실은 2002년도에 노무현 대통령과 그다음에 정몽준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여론조사로 했어요. 전 세계에 없는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했어요. 그래서 양 기관을 했는데, 한 기관은 신뢰도가 떨어져서 못하고 한 기관만으로 해서 사십몇 대 몇으로 차이를 내서 노무현 후보가 됐죠. 그러고 나서는 다른 쪽에서 그 여론조사라는 것들이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지면서 너나 없이 여론조사, 여론조사, 여론조사. 이것이 민심, 민심 얘기하는데 적어도 제가 경험해 본 바로는 꼭 그렇게, 특히 모집 단위가 적을 경우에 여론조사가 민심을 반영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각자가 그것을 마치 민심을 반영하는 것처럼 내세워서 거기에 대한 유리한 고지를 장악하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한 투쟁이 벌어졌는지를 국민들이 안다면 그런 얘기 쉽게 하기 어렵다. 그리고 책임정치라는 것은 각 당은 자기 당의 대표선수를 뽑아서 그 대표선수를 놓고 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당원들이 뽑은 대표 선수를 그리고 민주당은 민주당이 뽑은 대표선수를 놓고 그다음에 거기에서 국민적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정치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이 결정 때문에 만약에 총선 패배한다면 비대위에서 이 결정 내린 분들 해당하게 한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세요. 이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종혁> 아니, 그건 자기 일에 책임을 져야죠, 당연히.
◇ 박재홍> 책임질 것이다.
◆ 김종혁> 저희는 그것이 맞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맞다고 생각을 해요.
◇ 박재홍> 책임지는 게?
◆ 김종혁> 저는 책임이 당연히 본인들도 책임을 질 거예요, 아마. 예를 들면 선거에서 떨어지거나 그렇게 될 거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뭐든지 어떤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것은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기 때문에 이게 역사적 결단이 되는 건지. 아니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총선에서 대표하는 길로 가는 건지는 그건 결과를 봐야 될 겁니다.
◇ 박재홍> 이것 관련해서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물론 상대 당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어쨌건 이 결정이 옳다, 그르냐 이전에 왜 지금 했을까가.
◇ 박재홍> 시기의 문제다.
◆ 권지웅> 이 결정의 의미를 드러낸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사실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설명한 당원이 늘어났고 그리고 당대표는 당원이 뽑아야지라고 하는 것이 맞다면 지난 18년간 그걸 안 할 이유가 없었고. 그리고 당원이 28만보다 더 많았을 때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때도 안 했던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는데 굳이 지금 해야 되는 것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일단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는 저는 총선에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국민의힘에게?
◆ 권지웅> 왜냐하면 저는 이 결정을 보고 도로한국당 생각이 났어요. 그러니까 이게 저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걱정이 있습니다. 지금 이 부분에 비판하면서도 민주당에 대해서 걱정이 있는데 그러니까 이게 계속 좁아지는 정치를 하게 되는 거예요. 물론 당원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만 실제로 당원이 될 수 있는 예를 들면 계급이라든지, 계급 하여튼 소득 수준이라든지.
◇ 박재홍> 계층.
◆ 권지웅> 사실은 정치 고관여층이신 분들이 당원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모든 국민을 대변한다는 게 사실은 쉽지 않은 것이죠. 그런 면에서 이번에 더 좁은 정치를 하게 되실 것 같아요. 당원 100%라고 하면 당연히 당원들에게만 소구되면 되는 상태기 때문에 그러면 국민의힘은 더 좁아지는 정치를 할 거고 그 자체가 정치에 좋지 않은데.
◆ 김종혁> 민주당이 그동안은 10%만 반영했었는데 그러면 민주당은 그동안에 30%를 반영했던 국민의힘에 비해서 계속 그 좁은 정치를 해 오셨던 겁니까?
◆ 권지웅> 그러니까 저는 이런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30%를 반영하다 이번에 아예 없애버리신 거잖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이.
◆ 권지웅> 그러면 상대적으로 더 좁은 정치를 택한 것이죠.
◆ 김종혁> 아니, 저희는 책임정치라고 생각한다니까요.
◇ 박재홍> 마무리해 주세요.
◆ 김종혁> 말씀드렸듯이 그 여론조사라는 것들이 그것이 실제로 민심을 반영한다고 보지 않는 게 아까 박영선 장관도 말씀하셨지만 극단적으로 나뉘어져 있는 그 여론에서 실질적으로 적극적인 응답자들은 그 상대편을 침몰하기 위한 그런 경우가 많아요. 그런 응답들이 많아요.
◆ 권지웅> 물론 행동의 취지나 아니면 근거는 있겠지만 저는 결론적으로 국민들이 덜 관심 갖게 되는 전당대회가 되는 데 이 룰이 역할하고 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치열하게 상대 당을 걱정해 주는 아주 멋진 정책 풍토. 한판 직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재섭> 고맙습니다.
◆ 권지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