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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전"…프로골퍼, 가수 이루 범인도피 혐의 檢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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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운전"…프로골퍼, 가수 이루 범인도피 혐의 檢송치

    이루. 진아엔터테인먼트 제공이루. 진아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던 가수 겸 배우 이루(본명 조성현) 대신 자신이 운전했다고 말한 혐의를 받는 프로골퍼가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씨는 최근에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중순쯤 범인도피 혐의로 여성 프로골퍼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조씨 대신 경찰 조사에서 "내가 직접 운전을 했다"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월 초 새벽 "조씨가 술을 먹고 운전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그날 아침 조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처벌할 정도의 수치가 나오지 않았고, 조씨는 "동승자 A씨가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A씨 또한 경찰 조사에서 "내가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당일 조씨가 머물렀던 술집 등의 CCTV에선 조씨가 운전석에 직접 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마신 술의 양과 체중, 경과된 시간 등을 고려해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방식으로도 계산을 해봤지만 유의미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조씨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다.

    반면 "내가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한 A씨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증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송치, 입증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불송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25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가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 후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조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0.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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