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공사중인 아파트 단지 모습. 황진환 기자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가 2만 2천여 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주택 소유 수는 모두 2만 2582호였다.
이는 1년 전 2만689호보다 9.1%인 1893호가 늘어난 수치이다.
올해 1월 1일 공시가격 기준으로 이들의 주택자산 가액은 총 2조 953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인 4298억원 상승했다.
1인당 평균 주택소유 수는 226호였고, 주택자산 가치는 295억 원에 달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3 경제정책방향'에서 취득세 중과, 대출규제 대폭 완화 등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대출 규제를 모두 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 투기 소득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들로 점철돼 있다"며 "주거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할 정부가 초부자들을 위한 부동산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