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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파‧서해안 폭설…크리스마스이브까지 30cm 눈 더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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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 한파‧서해안 폭설…크리스마스이브까지 30cm 눈 더온다

    한 시민이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한 시민이 23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밤사이 전북 지역에 내린 많은 눈으로 차량이 전도되는 등 출‧퇴근길 사고가 이어졌다. 눈은 크리스마스이브까지 많게는 30cm 더 쌓일 전망이다.

    지난 22일 오후 서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전북과 전남 그리고 광주 대부분 내륙 지역은 대설특보와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주 기상지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기준 전북 임실에 55.2cm, 순창 50.6cm, 정읍에 30.9cm 전주 14.4cm의 눈이 쌓였다.

    여수와 광양, 거문도, 초도를 제외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도내 곳곳에 많은 눈이 쏟아졌다.

    눈과 함께 강추위도 이어졌다. 북극에서부터 영하 43도 선의 매우 강한 한기가 내려오면서, 한파가 최고 절정에 달해있다.

    전북, 경북, 경남 북부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현재 아침 기온 대관령이 -19.3도, 북춘천 -17도, 서울도 –13.6도까지 떨어졌다. 체감기온은 –22도 안팎이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48분쯤 전북 임실군 순천완주 고속도로(상행) 임실나들목 인근에서 25t(톤)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소방본부 제공지난 22일 오후 10시 48분쯤 전북 임실군 순천완주 고속도로(상행) 임실나들목 인근에서 25t(톤)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소방본부 제공
    눈과 함께 기록적인 한파로 도로는 빙판길로 변해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48분쯤 전북 임실군 순천완주 고속도로(상행) 임실나들목 인근에서 25t(톤)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화학물질로 인해 차량에 불이 났으며 탱크로리 운전자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이날 오전 8시 10분쯤 곡성군 옥과 방면 27번 국도에서는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비슷한 시각 나주시 남평읍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여성 운전자 1명이 다쳤으며, 보성군 벌교읍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던 노인이 눈길에 미끄러진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역시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 광산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해 정체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예상 적설량은 내일 아침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권은 30cm 이상, 이 밖에 지역은 10~25cm,
    그리고 전남 남해안은 3~10cm 미만 가량이다.

    전북 지역은 10~25cm, 많은 곳은 30cm 넘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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