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 제공민선 8기 광주광역시의 주요 현안인 '5+1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5+1 현안은 △복합쇼핑몰 유치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지산IC 진출로 개통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군 공항 이전사업 등을 말한다.
광주시는 앞서 복합쇼핑몰 사업 제안 접수를 공식화한 가운데 민간사업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1월18일 현대백화점그룹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고 투명·공정한 추진을 위해 사업계획서를 홈페이지에 곧바로 공개했으며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가동해 다양한 의견 수렴을 진행 중에 있다.
광주시는 자치구 관련부서가 참여한 신활력행정협의체를 통해 복합쇼핑몰 건립의 법적 요건과 행정‧기술적 사항 사전 검토, 검토내용에 대한 시민 공개, 지역 소상공인 상생방안 마련, 원스톱 행정처리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한다.
신세계프라퍼티도 어등산 스타필드 입점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그룹 역시 복수의 후보지 실사를 거쳐 사업추진 여부를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가 제2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를 제출할지도 관심사다.
지지부지했던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도 본격화된다. 민간사업자가 11월 18일 광주시의 협상조건을 반영한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사전협상에 착수했다.
상습정체 구간이자 교통사고 다발지점인 백운광장 지하차도 건설사업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
광주시는 이달 말까지 지하차도 보완설계(일방향→양방향)를 완료하고, 복공판과 지하차도 구조물 설치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백운지하차도가 개통되면 백운광장 통행시간은 8분대에서 4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성 논란을 빚은 '지산IC 진출로'도 종지부를 찍는다. 앞서 민선 8기 인수위원회는 자동차전용도로 이용자의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고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한 객관적 지표 확보와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 위해 지난 10월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는 오는 2023년 3월 발표될 예정이다.
법적 소송에 발목이 잡혀있던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도 긍정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광주시는 지난 22일 ㈜서진건설이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취소처분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대법원 상고 가능성도 있지만 1·2심에서 재판부가 광주시의 손을 들어준 만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도 큰 틀에서 진일보한 상황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세계프라퍼티 등 기업이 어등산 관광단지 내 복합쇼핑몰 설립 제안을 밝힌 만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에도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10여 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군공항 이전사업도 유의미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남 일부지역 주민 반발로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회'가 처음으로 함평군에서 개최되는 등 이전 후보지 선정도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강기정 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체결하고 광주 군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해 정치권과 공조하고 현재 국회에 발의 중인 관련 특별법 제정에 적극 힘을 싣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주요 현안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이 잡히고 유의미한 결과들이 나오면서 광주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