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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의료취약' 3·4선 도시로 확산…"하루 3700만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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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中 코로나 '의료취약' 3·4선 도시로 확산…"하루 3700만명 감염"

    핵심요약

    中 매체 "1선 지나 3-4선 도시로 확대"
    의료 취약해 코로나제로 유지해야 한다던 도시들
    정부 회의 참석자 "하루 3700만명 감염"
    활기찾은 베이징도 들여다보면 코로나 여전

    바이두 캡처바이두 캡처
    인구 6500만 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보다 1500만 명 많은 저장성 방역 당국은 25일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설날인 춘제를 전후해서는 하루 200만 명이 감염되는 절정기가 일주일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1천만 명이 사는 광둥성 둥관시 위생당국도 매일 25만 명에서 30만 명, 인구 900만인 칭다오시 당국은 매일 50만 명 정도가 걸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면 중국 전역에서 하루 3천만 명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다는 얘기가 과장은 아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하루 신규 감염자가 3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지난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던 회의 참가자를 인용해 전했다.
     
    특히 1, 2선 도시에서 확산되던 코로나가 3선 이하 도시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도시를 베이징 등 1선 도시부터 2, 3, 4, 5선 도시로 나누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시골이지만 5선도시라고 해도 인구가 2~300만 명에 이른다.
     
    지방도시에서 코로나 발발이 위협적인 이유는 의료자원과 의료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그동안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했던 표면적인 이유도 농촌 지역 의료가 낙후해 수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의료가 취약한 하위도시에서 기저 질환이 있고 백신도 접종받지 않은 노인들의 사망이 속출하면서 이번 겨울 코로나 사망자가 100만~2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이제 중국이 본격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텅신망 캡처텅신망 캡처
    베이징에서 나타났던 발열진료소의 긴 줄과 해열제 등 관련 의약품 품귀 현상은 3-4선 도시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 잡지 차이징(财经)의 자매지 차이징스이런(财经十一人)은 "국무원의 추가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의 충격파가 1선 도시에서 시작해 점차 3, 4선 도시와 주변 마을 등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상황의 급격한 변화로 많은 도시가 대응할 시간이 없었고 의약품 부족·사재기, 응급 수혈, 보약 사재기 등에 직면했다"며 3-4선 도시의 실태를 전했다.
     
    코로나 1차 파고가 지난 것으로 보이는 베이징은 거리에 차와 사람이 늘고 상점들이 문을 열면서 다시 활기를 찾는 모양새다. 
     
    배달 오토바이 모습. 안성용 기자배달 오토바이 모습. 안성용 기자
    빈 좌석이 태반이던 지하철도 승객들로 채워지기 시작했고, 택배원이나 음식물 배달원들도 코로나를 극복하고 현업에 복귀하면서 주요 건물의 앞에는 물건을 전달하려는 사람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병원 응급실에는 여전히 환자들이 넘쳐나고 일부는 시신이 되어 영안실로 옮겨지고 있지만 일부는 죽어서도 뉘어질 자리조차 찾지 못해 방치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호적이 있는 한 여성은 "지난주에 기저질환이 있던 어른이 병원에서 돌아가셨지만 아직 화장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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