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청 전경. 보성군 제공전남 보성군은 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지역농협 등에 벼를 출하한 농가를 대상으로 '벼 출하 장려금' 20억 원을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벼 출하 장려금'은 수확기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벼 생산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40만 포대(40㎏)에 한해서 군과 지역농협이 각각 2500원을 부담, 포대당 총 5천 원을 추가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네 차례에 걸쳐 2021년산 조곡을 시장에서 격리했지만 12월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 정곡 기준 4만 6624원으로 지난해(5만 1826원)에 비해 11%나 하락했다.
쌀값 하락폭은 쌀값 데이터 축적 이후 4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 지역농협 측에서는 2022년산 벼 매입 시 우선지급금(5만 원) 형태로 벼를 수매하고 잔금은 가격결정 이후 추가 지급하게 된다.
금년도 결정 가격은 포대당 5만 4천원 선으로 예상되며 '벼 출하 장려금'을 통해 5만 9천 원 선으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결정 가격 6만 4천 원은 밑돌지만 산지 쌀값을 고려하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하 장려금은 농협 우선지급금 차액과 함께 금년 안에 농가에 직접 지급될 예정이다.
2022년산 벼는 올해 10월부터 농협과 정부지원 RPC 등에서 자체매입을 시작으로 수확기 벼 매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공공비축미곡 매입도 10월 산물벼 매입을 시작으로 이번 달 27일에 완료됐으며 1만 5천여t에 달하는 건조벼 매입도 모두 마쳤다.
정부양곡 매입가격은 이번 주 중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속적인 쌀값 하락으로 농가의 고충이 크다"며 "지속적인 쌀값 하락에 대응해 군과 농협이 벼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벼 출하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