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러시아 페름 지방법원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총기난사범 티무르 베크만수로프(19)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연합뉴스러시아 법원이 대학 캠퍼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숨지게 하고 50여명을 다치게 한 10대 남성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28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름 지방법원은 이날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총기난사범 티무르 베크만수로프(19)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법원은 "어린 나이와 경감 사유 등을 고려하더라도 피고인에게 종신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며 "구금된 기간도 복역 기간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 피고인이 희생자 유족 등에게 1800만 루블(3억 1천만 원)가량의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재판에서 베크만수로프는 자신의 죄를 모두 인정했으며, 최후 진술에서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범죄로 인한 피해 배상금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러시아 중부 도시 페름의 국립연구대학에서 이 대학 법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베크만수로프가 총기를 난사해 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했다.
수사 당국은 범인을 현장에서 체포해 수사를 벌인 뒤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