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북한은 지난 달 31일과 올해 1월 1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 핵을 탑재할 수 있는 '600mm 초대형방사포'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 초대형 방사포 3발을 쏜 뒤 평양에서 방사포 30문 증정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으며, 1일 새벽 벽두부터 또 다시 이 방사포를 발사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방사포에 대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것으로 하여 전망적으로 우리 무력의 핵심적인 공격형무기로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해야 할 자기의 전투적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제2경제위원회에서는 2022년 12월31일 오전 당 중앙에 증정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성능검열을 위한 검수사격을 진행했다"면서 "3발의 방사포탄은 조선동해의 섬 목표를 정확히 명중하였으며 무장장비의 전투적 성능이 과시됐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2023년 1월1일 새벽 조선인민군 서부지구의 어느 장거리포병구분대에서는 인도된 초대형방사포로 1발의 방사포탄을 조선동해를 향해 사격했다"며, 방사포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신문은 특히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방사포 30문을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방사포 증정식 축하 연설에서 "우리 무력의 중추를 이룰 핵심타격장비들이 이 나라 창건이래, 당 창건 이래 역사상 처음으로 당 중앙 뜨락에 도열했다"며, "우리 당 전원회의의 역사적 의의를 더 한껏 증폭시키며 적들에게는 또 다른 공포와 충격을 안길 강 위력한 무기들"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군수 노동계급이 당과 혁명에 증정한 저 무장장비는 군사 기술적으로 볼 때 높은 지형극복 능력과 기동성, 기습적인 다 연발 정밀공격능력을 갖추었으며 남조선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 핵 탑재까지 가능"하다며, "매우 중요한 공격형 무장 장비를 한꺼번에 30문이나 인민군부대들에 추가인도하게 되어 감개무량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적들의 망동질, 갈갬질에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라는 단호한 대응의지를 선언했다"며, "지금 우리 혁명과 정세의 요구는 국방공업의 끊임없는 발전에 주력하여 국가의 방위력을 끊임없이 증대시켜 사회주의 발전의 믿음직하고 굳건한 안전 환경을 철저히 담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합참은 전날인 31일 오전 8시쯤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3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일 오전 2시50분쯤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