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수원 삼성 제공K리그와 수원 삼성 레전드 염기훈(40)이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수원은 2일 "염기훈이 2023년 12월까지 플레잉코치직을 수행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지만, 이병근 감독의 강력한 권유로 1년 더 필드에 서기로 했다. 선수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 역할을 맡는 중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6년 전북 현대에 입단한 염기훈은 울산 현대를 거쳐 2010년 수원으로 이적했다. 수원의 최다 출전과 최다 골, 최다 도움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K리그 통산 최다 도움은 물론 최초 80골-80도움(현재 77골 110도움)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고, FA컵에서는 최초로 2회 MVP를 수상했다.
염기훈은 "사랑하는 수원을 위해 1년간 더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모든 것을 수원을 위해 내어놓고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선수와 코칭스태프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3일 거제 전지훈련부터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