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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 "새해, 강원특별자치도 토대 역할 충실"

강원

    육동한 춘천시장 "새해, 강원특별자치도 토대 역할 충실"

    핵심요약

    강원CBS 신년 인터뷰 "현장 소통과 협력, 효율적인 행정혁신, 미래 중심 시정만들기 등 3가지 기조" 강조
    "지난해 가장 큰 성과, 이역만리 땅에서 서면대교의 설계비 예산 반영 소식 전해 들어"
    "도청 이전 부지 확정에 따른 춘천의 발전 위해 도심마다 추진력 갖고 계획 실행 "
    "춘천은 워케이션의 최적지, 춘천 특색 담아낸 업무공간 발굴 등 문화관광도 힘쓸 것"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청 제공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청 제공
    "춘천시민은 이미 1등 시민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수부도시 춘천은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강원도의 플랫폼(토대) 역할을 해 나가기 위해 특별자치도의 준비부터 성장, 성숙 단계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은 육동한 춘천시장은 강원CBS 신년인터뷰를 통해  "시민과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소통과 협력, 효율적인 시정 운영을 위한 행정혁신, 춘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과제를 실천하자는 미래 중심의 시정만들기 등 3가지 기조를 앞으로도 명확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육 시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Q.  2022년 소회 말씀.

    A. 
    작년 7월 1일, 민선 8기가 출범하고 정말 쉼 없이 달려왔다. 우선 시정을 굳건히 세우기 위해 3가지 기조를 명확히 했다. 첫 번째는 시민과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소통과 협력이다. 그 다음은 효율적인 시정 운영을 위한 행정혁신이다. 마지막으로 춘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과제를 실천하자는 미래 중심의 시정이었다.
     
    소통과 협력은 해답을 찾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취임 즉시 경제기관, 단체들과 긴급히 민생경제범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민생경제 회복의 총력을 기울였다. 25개 읍면동과 숨은 보물인 오지마을을 방문하여 실제로 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찾고 도움을 드리고자 고민했다. 춘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정부 관계자, 여야 국회의원 등 정파를 떠나 폭넓게 만나고 당위성을 설명드렸다.  

    Q.  지난해 성과와 아쉬움이 있다면?

    A. 
    지난 12월 23일 오전 베트남 달랏 출장 중인 저에게 전화가 쏟아졌다. 국회의장실 등 곳곳에서 연락이 왔다. 마침내 서면대교의 설계비가 예산에 반영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역만리 땅에서 정말 기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강원도와 국회, 기재부, 총리실 등 여러 곳에서 많은 분이 뜻을 모아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중앙정부 시절, (서면대교) 앞다리인 춘천대교 건설에 제 나름의 역할을 했다. 이제는 뒷다리도 서둘러 만들겠다고 시민께 약속드렸는데, 다행히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서면대교는 춘천의 순환 교통체계를 완성시킴과 동시에 미래 교통 중심지로서의 춘천의 위상을 제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물론 아쉽고 마음 아픈 일도 있다. 11월 23일로 기억한다. 시청 앞에서 절박한 호소와 함께 파업을 선언하던 생활폐기물 대행업 근로자들을 만났다. 10여 개의 업체가 20년 동안 누려온 배타적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신규 참여를 허용하려던 방침이 애꿎은 종사자에게로 불똥이 튄 것이다. 그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그런데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가능하게 하는 상위규정 개정이 늦어지게 되어 이번에도 부득이 현행 시스템을 유지하게 되었다. 아쉽지만 시로서는 앞으로 영업상 부정소지를 더욱 철저히 단속하고 2년 후에는 의도했던 대로 시장을 정상화시키고자 한다. 어떤 경우에도 근로자들의 처우나 작업여건이 나빠지는 일이 없게 잘 챙기도록 하겠다.
     
    춘천시휠체어 농구단의 준우승도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하고도 결승 3차전에서 67대 70으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들이 쏟았던 땀과 열정 그리고 진심을 알기에 내년에는 꼭 함께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도 생겼다.

    Q. 올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수부도시 춘천의 준비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본격적인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을 앞둔 춘천의 비전은 '강원특별자치도 중심도시'다. 강원도의 수부도시는 춘천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중심도시 역시 춘천이다. 사회,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강원도의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가기 위해 특별자치도의 준비부터 성장, 성숙 단계까지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
     
    제가 시장으로 취임한 직후 1호로 결재한 사항이 바로 특별자치도 출범을 준비하는 전담기구의 설치였다. 그리고 전문성 확보를 위해 민관합동협의체를 운영하였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은 그동안 춘천에 드리운 완고한 규제들을 과감하게 허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에 우리 시는 이미 가지고 있는 여건들을 강점화하는 한편,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다양한 특례를 발굴하였습니다.
     
    특히, 민선 8기의 중점 목표인 첨단지식산업도시와 최고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R&D 연구개발특구 지정과 교육특구 지정특례를 준비하고 있다. 도시의 미래먹거리 첨단지식산업을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직접 이끌어가는 것. 도시의 발전을 견인할 춘천시의 전략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가 1월부터 가동된다. 중앙부처와도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춘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

     강원CBS는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육동한 춘천시장과 신년인터뷰를 진행했다. 춘천시청 제공 강원CBS는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육동한 춘천시장과 신년인터뷰를 진행했다. 춘천시청 제공
    Q. 도청 이전 부지 확정에 따른 춘천의 발전 방향?

    A. 신축 강원도청사 부지가 동내면 고은리 443번지 일원로 최종선정되었다. 춘천시는 부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 춘천의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을 위해 추진력을 갖고 계획을 실행해 나가겠다.
     
    우선 신청사가 들어가는 동내면은 동남권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청사를 포함한 100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는 행정복합타운이 들어선다. 이곳을 중심으로 다원지구, 학곡지구를 연결하는 '삼각벨트 개발'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도시가 동남 방향으로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정비할 예정이다.
     
    동내면에 흐르는 신촌천과 학곡천은 시민들이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태하천의 기능을 보강하며, 교도소와 소년원의 통합 이전에 대비하여 교도소 부지 활용계획도 수립할 계획이다.

    근화동, 소양동 일원은 춘천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10여 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구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은 이제 뚜렷한 방향을 정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공원'을 넘어 '정원'으로서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면서 '첨단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수로를 따라 맑은 물이 흐르고, 철 따라 곱게 피는 꽃과 나무 그리고 그 안에 들어선 '첨단지식산업 기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정밀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한다.
     
     '춘천역세권 개발사업'은 구 캠프페이지 개발과 연계하여 기본계획을 내실화하겠다. 춘천역은 '복합환승센터'로 기능이 커진다. 이러한 춘천역 중심의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職-宙-樂(직, 주, 락:일-주거-휴양)'공간을 구성하고 워케이션 최적지로 탄생시키겠다. 아름다운 의암호와 춘천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관람차'도 민자를 유치해 건설하겠다.
     
    중도에 조성 중인 '춘천국가호수정원'은 우선 2024년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 유치를 통해 단계별로 실현할 생각이다. 국가호수정원의 범위도 '서면대교 건설'와 연계하여 서면문학공원까지 넓힐 계획이다. 춘천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여 줄 '춘천시립미술관'도 그 안에 품을 예정이다.
     
    아쉽게 도청사 입지로 선정되지 못한 신사우동은 교육·문화·예술 복합지구로 만들어 나가겠다. 구)농업기술원 부지에는 강원도와 함께 북부공공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복합문화예술공간 등을 조성하겠습니다. '강원특수교육원'도 이곳에 유치할 계획이다.
     
     우두동과 동면을 잇는 '소양 8교'를 건설과 함께 용산정수장에서 서면을 잇는 '용산대교' 건설도 추진하겠습니다. '옥산포~신동삼거리' 도로도 6차선으로 확장하고 '군인아파트'도 건립할 계획이다.

    Q. 대학도시 건설 구상, 추진상황, 계획은?

    A.
    5년 전에 방문한 스웨덴의 인구 16만명 규모인 소도시 린셰핑이라는 도시가 있다. 그곳의 린셰핑대학교는 세계대학랭킹 20위이고, 인근에는 먀르데비 과학산업단지가 위치해있다. 이곳에는 노키아, 에릭슨, 샤프 등 손에 꼽는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있다. 그곳의 400개 기업 중 무려 300개 기업이 린쉐핑대학의 R&D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굉장히 놀란 기억이 있다.
     
    이러한 성과는 대학과 단지 간의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시 당국이 조성한 잘 정비된 창업환경이 한 몫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후부터 제가 계속 이런 생각을 해왔고 춘천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춘천에는 6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들 나름대로 지역발전에 인적․학문적 기여를 해오고 있다. 대학의 벽은 이미 허문지 오래이며 환경변화에 맞춰 지역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관내 대학과 춘천시는 상생을 위하여 춘천시 대학도시 정책협의회 및 실무협의회 개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대학의 발전을 위하여 21개 사업, 72억원의 협력분야를 시정 전 분야로 확대했다. 대학의 창업인프라를 활용하여 다양한 첨단지식산업으로 춘천이 대학 창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기반으로 지역의 교육, 산업분야에 기여하여 지역과 대학 간 관계 공고히 하겠다.  

    Q.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 표방, 현재 진행 상황은?

    A. 
    춘천은 호수를 품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을 충분히 활용해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즐기며 추억이 되어 다시 추천하는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고자 한다.
     
    300대 이상 드론의 군집비행으로 춘천의 호수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드론라이트쇼'를 개최하여 대표적 야간 관광자원 및 체류형 관광의 기초를 다지겠다. 계절 및 주제에 맞는 다양한 이미지 연출뿐 아니라 마임축제, 인형극제, 막국수닭갈비 축제 등 및 각종 행사와 연계한 콘텐츠로 밤이 즐거운 춘천을 만들겠다.
     
    춘천을 워케이션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 천혜의 자연과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갖춘 춘천은 워케이션의 최적지다. 춘천만의 특색을 담아낸 업무공간 발굴을 위해 도심속 커뮤니티 공간, 대학 캠퍼스내 유휴공간 활용 등 관계기관과 협의이며 이외에도 숙박시설 및 문화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춘천은 현재 대형 회의나 전시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작지만 특색 있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이색 회의명소(유니크베뉴)를 선정하여 소규모 회의를 유치하는 MICE 관광사업을 추진하고자한다.

    Q. 의암호 마리나 사업 관련, 시민단체 중심으로 반대 여론 높은데 춘천시의 구상은?

    A.
    '의암호 관광휴양시설 & 마리나 조성사업'은 민간투자자가 4천억 원을 투입하여 5성급 숙박시설 3개 동, 360개 객실을 조성하고, 스카이 수영장, 100인승급 유람선과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는 복합관광 리조트 개발사업이다.
     
    춘천시 관광의 가장 큰 약점은 숙박시설 부족이라 생각한다. 240개 숙박시설 중에 5성급, 4성급 호텔은 전무하고, 3성급, 50실 이상 14개가 전부인 것이 춘천 숙박의 현실이다. 케이블카와 레고랜드 개장으로 170만명이 방문했지만, 잘 곳이 마땅치 않으니 당일 관광에 그치고, 관광객 숫자가 늘어도 경제 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LT삼보, KB부동산신탁, 하이투자증권, 강남과 같은 건실한 기업이 참여해 재원조달 능력이 충분하고, 책임준공 확약, 책임준공 관리형 신탁, 토지환매 특약 등을 통해 안정적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글로벌 리조트 그룹인 '반얀트리' 브랜드가 춘천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 본 사업을 통해 우리 춘천이 세계적인 고품격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역량평가 이수제 추진, 발탁인사 예고 등 인사 철학은?

    A.
    더 나은 미래도시 춘천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공무원 조직이 필요하다. 우리 시청만 해도 20~30대 공무원들이 조직의 주류가 되었다. 이들이 조기 이탈 없이 공직자로서 자부심과 열정,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도 바꿔가야 한다.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각 직급에 맞는 역량을 갖도록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과장급 승진대상자 역량평가 이수제를 도입,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인사를 할 예정이다. 조직의 성장을 이끌며 경쟁력을 강화할 책임자를 엄선하고 능력과 성과가 뛰어난 직원이 우대받는 인사 기조를 이어가겠다.

    Q.  2023년 새해 역점 추진 사업 한 가지를 꼽자면?

    A.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그만큼 오래 걸리지만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교육이 잘 되는 곳은 사람이 모인다.
     
    앞으로 춘천의 교육 여건을 잘 닦고, 지역의 문제를 교육을 통해 해결하겠다. 기초학력 제고와 함께 다양한 배움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교육을 통한 사회적 돌봄과 함께 평생교육까지 이루어지는 최고의 교육도시를 조성하겠다.
     
    특히, 강원특수교육원 유치를 통해 춘천이 특수교육 분야에서도 앞서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평생 자녀를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께도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작은 일상을 돌려드리는 의미 있는 일이다. 모든 시민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Q. 시민들에게 당부.

    A. 
    먼저 새해에 각자 품은 소망을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그리고 시민들 서로 따뜻하게 격려해주시면 좋겠다.
     
    춘천시민은 이미 1등 시민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 내 집 앞 눈치기, 마을 꽃길 가꾸기 등 일상에서도 작은 실천을 부탁한다. 그것 자체가 춘천의 브랜드이고 경쟁력이다. 저부터 실천해 가겠다. 시민 여러분도 함께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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