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청 전경. 삼척시 제공강원 삼척시가 2023년도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와 축구 스토브리그 개최를 통해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4일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축구와 야구, 육상, 카누, 핸드볼, 태권도 등 6개 종목 77개팀 737명(연인원 1만 2046명) 규모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또한 24개팀이 참가하는 축구 스토브리그 개최로 두 달 동안 선수와 가족,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삼척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동계 전지훈련팀은 종목별 초·중·고, 대학교, 실업팀 등으로 삼척종합운동장과 삼척시민체육관, 삼척복합체육공원 등에서 훈련하게 된다. 시는 훈련기간 공공체육시설 무료사용과 전지훈련 물품 등 종목별 필요사항 지원, 전지훈련 기간 중 체육시설사용료 면제, 시민체육관 체력단련장 사용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민체력100 삼척인증센터를 연계한 전지훈련팀 스포츠 의무지원(재활, 의무용품 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삼척시에는 지난 2020년 연인원 1만 5967명을 비롯해 2021년 1만 2638명, 2022년에는 연인원 1만 4967명 등 전진훈련 인원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이로 인한 비수기 경제유발 효과는 2020년 10억 9700만 원, 2021년 9억 4800만 원, 2022년에는 11억 2200만 원 등을 기록했다.
또한, 오는 9일부터 2월 3일까지 삼척복합체육공원 축구장 외 3개 보조구장에서 개최하는 2023년 동계 축구 스토브리그 대회에는 전국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24개팀 1천 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올해도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와 축구 스토브리그 개최로 14억 4300만 원 가량의 경제 유발효과가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척시는 동절기 온화한 기후와 우수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으면서 재방문도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자연스럽게 주요 관광지 방문으로도 이어져 스포츠산업뿐만 아니라 관광 홍보 측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