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 송호재 기자부산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20대·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0시 30분쯤 부산 수영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아내 B(30대·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주한 A씨는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을 암시하는 말을 남겼고, A씨의 모친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한 끝에 이날 오전 1시쯤 부산 금정구의 한 모텔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다툼을 벌인 뒤 화를 참지 못해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