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일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와 서한을 통해 새해 인사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8일 밝혔다. 사진은 2016년 김 여사와 협업 당시 함께 촬영한 사진. 대통령실 제공김건희 여사가 일본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게 신년 서한을 통해 새해 인사와 한일 양국 교류에 기여하자는 뜻을 전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8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지난 1일 서한을 통해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安藤忠雄)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국인에게도 사랑 받는 안도 다다오는 김 여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서한에서 "과거 함께한 작업을 통해 건축으로 우리 시대에 던지고자 하는 화두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었다"면서 "한일 양국의 친밀한 교류에 기여하는 인연을 이어가자"고 전했다.
또 말기 폐암을 극복하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안도 다다오에게 응원의 뜻과 함께 그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김 여사에게 보낸 선물에 대한 감사의 말도 덧붙였다고 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김건희 여사의 새해 서한에 과거 김 여사의 전시에 대한 소회와 자신의 철학에 공감해 준 김 여사에 대한 고마움이 적힌 서한을 보내왔다고 대통령실이 8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안도 다다오가 보낸 선물은 '푸른 사과' 오브제와 최근 그의 프로젝트를 설명한 책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오브제로 손수 그린 스케치, 2016년 김 여사와 협업하며 함께 찍은 사진 등이었다.
'푸른 사과'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철학인 '청춘'을 의미하는 것으로, 내면의 젊음을 지니고 새로움을 지향하면서 내일의 희망을 함께 한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이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김건희 여사의 새해 서한에 과거 김 여사의 전시에 대한 소회와 자신의 철학에 공감해 준 고마움이 적힌 서한과 함께 보낸 사무엘 울만의 시 '청춘'. 대통령실 제공김 여사는 2016년 전시기획자로 일하던 당시 르 꼬르뷔지에의 저서를 읽고 감동을 받아 권투선수에서 건축가로 전향한 안도 다다오의 특별 세션을 마련한 바 있다.
안도 다다오는 김 여사의 서한을 받고 지난 5일 답신을 보내왔다.
이 부대변인은 "과거 대단했던 김 여사의 전시에 대한 소회가 담겨있으며, 자신의 철학에 공감해 준 김 여사에 대한 고마움이 적혀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