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봉수지 연조시설. 의성군 제공경북 의성군 계란현봉수(鷄卵峴烽燧) 유적이 국가 사적에 지정됐다.
11일 의성군에 따르면 제2로 직봉 노선상에 위치하는 총 44개 노선 중 14개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되고, 이중 의성계란현봉수 유적이 포함됐다.
봉수 유적은 조선의 중요 군사통신시설로서 군사통신 제도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물인 동시에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경국대전, 각종 관찬, 사찬, 지리지 등의 문헌 기록으로 확인되는 실증적 유적이다.
또 봉수 노선은 최단 시간에 변경의 극박한 상황을 중앙에 전달하는 매우 중요한 통신체계로 조선시대 총 622개 봉수 가운데 5개의 직봉노선과 62개의 간봉노선이 존재하고 있다.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의성 계란현봉수는 제2로 직봉 노선상의 봉수로 의성군 단촌면 상화리 산28에 위치해 있으며 건립 시기는 176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형태는 타원형의 방호벽과 불과 연기를 피울 수 있는 3개의 연조를 갖춘 전형적인 봉수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계란현봉수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으로 의성이 고대에서 중세시대까지 교통의 요지였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역사적, 학술적 중요한 유적을 계속 발굴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한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