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걸 울주군수. 이상록 기자"올 한해 군민과 소통하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민선 8기 이순걸 울주군수는 11일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에 출연해 올해 군정 운영 방향과 목표를 밝혔다.
우선 이 군수는 취임 이후 7개월여 동안 울주군을 이끌어온 소회를 전했다.
이 군수는 "민선 8기 울주군은 지난 7개월 사이 '누구나 행복한 기회의 도시 울주'로 도약할 채비를 끝냈다"며 "조직 개편을 통해 군민 중심 행정 기반을 마련했고, 남부권 군립병원 건립,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추진, 복지정책 강화 등에 힘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남부권 군립병원 추진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반드시 필요한 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각종 공공의료시설에 대한 견학을 여러차례 실시했다"며 "그동안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와 각 분야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역 실정에 맞는 병원 형태나 추진 방식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울주군의 균형 발전을 위해 3개 권역으로 나눠 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남부권은 원전과 국가산업단지가 있음에도 야간 응급진료조차 받을 곳이 없어 의료복지에서 소외돼 왔기 때문에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웅촌과 청량지역에는 젊은 층이 유입될 수 있도록 공공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서부권은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경쟁력있는 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핵심 공약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건립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군수는 "지난해 10월 영남알프스케이블카 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둘러싼 환경 훼손 논란에 대해서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데다 케이블카 설치로 등산객이 분산되면 등산로 훼손이 줄어들고 쓰레기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환경단체와 협의하고, 필요하다면 설득해서 자연환경 보전과 개발이 상생하는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군수는 "'필요한 곳을 두텁게 지원하는 복지 도시 울주'를 목표로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수립해 2026년까지 2만4천여명의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일자리종합지원센터 준공, 공공산후조리원·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