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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미중 갈등, 새해에도 한국에 부정적 영향"

대전

    STEPI "미중 갈등, 새해에도 한국에 부정적 영향"

    일반국민 800명 전문가 200명 조사…경쟁력 확보 시급 분야 '첨단바이오'와 '인공지능'

    STEPI 제공STEPI 제공
    새해에도 미중 무역갈등과 공급망 문제가 여전히 한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한국의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기술분야로 첨단바이오와 인공지능이 중요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문미옥)이 'STEPI 아웃룩 2023' 발간을 위해 전국 만19세 이상 일반 국민 800명과 과학기술혁신 정책연구분야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중 무역갈등과 공급망 문제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비중은 일반 국민(63.1%→46.1%)과 전문가(87.5%→61.0%) 집단 모두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지만, 우려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일반 국민(70.1%→56.3%)과 전문가(82.0%→68.0%) 집단 모두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대신 보통 답변의 비중이 높아졌다.
     
    STEPI제공STEPI제공
    '과학기술 발전을 통해 희망하는 나라상'을 묻는 질문에는 일반 국민이 '보다 안전한 나라(38.3%)'를 꼽은 반면 전문가 집단은 '보다 풍요로운 나라(52.0%)'를 꼽았다.
     
    일반 국민의 경우 △안전한 나라(38.3%)에 이어 △보다 풍요로운 나라(33.5%) △보다 평등한 나라(24.4%) △보다 개방적인 나라(3.6%) 순이었다.
     
    전문가 집단에서는 △보다 풍요로운 나라(52.0%)에 이어 △보다 안전한 나라(21.0%) △보다 평등한 나라(14.0%) △보다 개방적인 나라(11.5%)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국민들의 경우 안전과 풍요가 비슷한 비중을 보인 반면 전문가들은 풍요를 꼽은 비중이 안전의 두 배 이상을 웃돌았다. 
     
    이와 함께 △성장 동력 △청년 일자리 △양극화 △북한의 위협 △주변국과의 갈등 등 2023년 국내 환경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대체로 부정적 답변 비중이 높았다. 특히 양극화를 묻는 질문에는 일반국민(60.8%)과 전문가(74.5%) 집단 모두 부정적 시각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STEPI 제공STEPI 제공
    한편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기술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일반 국민들이 첨단바이오(25.4%)와 인공지능(24.9%)을 비슷하게 꼽은 반면 전문가 집단은 인공지능(34.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첨단바이오(25.5%)가 뒤를 이었다.
     
    정일영 미래혁신본부장은 "AI 및 로봇 기술을 이용해 합성생물학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바이오파운드리를 통해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한국은 뛰어난 제조 역량과 정보통신기술(ICT)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를 위해 △국가 로드맵 설계와 중장기적 R&D 투자 △정부 투자를 통한 바이오파운드리 국가시설 도입 △관련 제도 및 규제 개선 △사회적 수용성 확보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미옥 원장은 "과기정책연은 새해를 맞아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생각과 테마별 진단 및 전망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혁신 전략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STEPI 아웃룩 2023이 과학기술혁신 정책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비하는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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