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 UFC 제공/게티이미지 UFC 헤비급 타이틀전이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과 현 헤비급 랭킹 1위 맞대결로 성사됐다. 현 챔피언은 타이틀을 잃게 됐다.
존 존스(35·미국)와 시릴 가네(32·프랑스)는 오는 3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5에서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한다.
UFC 현 헤비급 챔피언은 종합 격투기(MMA) 통산 17승 3패를 기록 중인 프란시스 은가누(37·프랑스)다. UFC 무대에서 6연승을 질주 중이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월 23일 가네와 타이틀전이다. 은가누는 5라운드 25분 승부 끝에 판정으로 가네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은가누는 앞으로 UFC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찰 수 없다. UFC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해 타이틀이 박탈된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지난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화이트 회장은 "우리는 2년 동안 은가누와 새 계약을 맺으려고 시도했다"며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존스와 헤비급 타이틀전이 여러 번 추진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은가누에게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많은 대전료를 제시했다. 브록 레스너를 비롯한 그 누구보다도 많은 금액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은가누는 거절했다"면서 "전에도 말했지만 UFC에 있기 싫다면 떠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스는 MMA 통산 26승 1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1무효 경기를 빼면 UFC 17연승이다. 2009년 12월 6일 맷 해밀(미국)에게 반칙패 한 것이 유일한 패배다.
현 헤비급 랭킹 1위 가네도 MMA 통산 11승 1패를 달리고 있다. 가네에게 패배를 안긴 파이터가 바로 현 챔피언 은가누다. 가네는 지난해 9월 타이 투이바사에게 3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둬 분위기를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