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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당 대변만?"…여·야 과천시의원이 함께 현수막 내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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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까지 당 대변만?"…여·야 과천시의원이 함께 현수막 내건 이유

    같은 지역구 둔 박주리·황선희 의원
    "당 대변 아닌, 과천시민 위한 협치"

    경기 과천시 내에 설치된 과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리 의원과 국민의힘 황선희 의원의 신년 인사 현수막. 독자 제공경기 과천시 내에 설치된 과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주리 의원과 국민의힘 황선희 의원의 신년 인사 현수막. 독자 제공
    경기 과천시의회 일부 여·야 시의원들이 설 맞이 현수막에 '화합'의 메시지와 함께 나란히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과천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과천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황선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주리 의원은 합동으로 신년인사 현수막을 설치했다.

    해당 현수막에는 좌·우로 각 의원의 직함과 사진이 새겨져 있고, 중앙에는 '과천시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라는 화합의 문구가 적혀 있다.

    여·야 시의원이 한 현수막에 동시에 이름을 올려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설치 장소는 갈현동(지식정보타운)과 문원동 등 2곳이다.

    같은 지역구(문원·부림·갈현)를 둔 이들은 앞서 본예산 심의에서도 지역 현안에 뜻을 모아 관련 사업에 대한 의견을 과천시에 전달하는 등 정파를 초월한 의정 활동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현수막 제작과 설치 비용은 두 의원들이 반씩 분담했다.

    박주리 의원은 "여·야로 갈라져 당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정치는 종식돼야 한다"며 "오직 과천시민들의 이익만을 중심에 두고 부끄러움 없는 정치를 하고 싶어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황선희 의원도 "당리당략을 떠나 시의원들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동반자적 관계"라며 "과천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 바라보고 화합정치를 통해 과천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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