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넷플릭스 회원이 2억 3천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가입자가 766만 명 증가하면서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475만 명을 웃돈 수치지만, 넷플릭스에게 2022년은 2011년 이후 가입자 증가율이 가장 낮은 해로 기록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2022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8억 5천만 달러(약 9조 7천억 원)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5500만 달러(약 678억 원)였다. 이는 1년 전 실적보다 좋지 않았다.
1997년 넷플릭스를 창업한 헤이스팅스 CEO는 이날 실적 발표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회장직을 맡게 된다.
공동 최고경영자 자리에는 헤이스팅스와 함께 회사를 이끌었던 테드 서랜도스 CEO와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임명됐다.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글로벌 TV 사업 대표인 벨라 버자리아가 맡는다.
넷플릭스는 1997년에 마크 랜돌프와 리드 헤이스팅스가 설립하였고, 19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비디오·DVD 대여 사업을 했고 현재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위주로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금도 DVD 대여를 하고 있다.
가입자수는 2017년 7월부로 전 세계 1억 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라는 이름의 유래는 net(인터넷)+flicks(휙휙 넘겨봄·영화)이며,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와 로스엔젤레스 헐리우드에 위치해있다.
미국 내에서는 유료 케이블 TV 구독자자 줄어드는 '코드커팅(Cord-Cutting)'현상을 주도하고 있고, 프라임타임 인터넷 트래픽의 3분의 1을 넷플릭스가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연합뉴스
최근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실제로 2021년 10월 '오징어 게임'이 1억 1100만 계정에서 시청해 넷플릭스 전 세계 1위 기록을 세웠고, 2022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수주간 1위 자리를 지키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올해 역대 최대의 한국 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릴 예정이다.
여기에는 드라마 시리즈 21편과 리얼리티쇼 5편, 영화 6편, 다큐멘터리 2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 넷플릭스 라인업.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