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 연합뉴스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공식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내놓는다. 나 전 의원은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 선거에서, 당심에 호소할 만한 상징적 장소를 출마 선언 장소로 물색해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출마 여부를 두고 한 달 넘게 고심했다. 대통령실과 친윤 주류 의원들의 불출마 압박을 노골적으로 받으면서 줄곧 선두를 지키던 지지율이 하락하기도 했다. 자신에 대한 해임조치를 두고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었을 것"이라 말해 대통령실의 직격을 받자, 사과를 표했다.
출마 선언을 앞둔 나 전 의원 행보의 대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각을 세우지 않는 것을 우선수위에 둔 것이었다. 설 연휴기간 잠행한 것도 지난 21일 귀국한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가 묻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기간 동안 나 전 의원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해 여권 원로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측근들과 출마 시점과 발표 장소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