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와 전남도청사 모습. 광주시·전라남도 제공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지난해 청렴도가 2021년보다 한 단계씩 상승해 개선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청렴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6일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 56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년도 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시·전남도 청렴도 2등급…2021년 비해 한 단계씩 ↑ 전국 최상위권
이번 조사에서 광주시는 종합청렴도(1~5등급)에서 2등급을 받아 1년 전인 지난 2021년에 비해 한 단계 올라섰다.
전라남도 종합청렴도도 2등급으로 2021년보다 역시 한 단계 상승했다.
이같은 광주시와 전남도 종합청렴도는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상남·북도 및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가장 높았다.
종합청렴도는 청렴체감도(60%)와 청렴노력도(40%)를 합산한 후 부패실태 평가((10%+α)를 감점한 후 산출해 1~5등급으로 발표한 것으로 청렴체감도는 공공기관과의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15만 5010명의 외부 청렴도 평가, 기관 소속 공직자 5만 8251명의 내부 청렴도 평가 등 총 21만 3261명의 설문조사를 통해 산정된다.
청렴 체감도 평가에서는 광주시의 경우 3등급, 전남도는 2등급을 각각 받았다. 청렴체감도는 민원인 대상의 부패수준인 외부 청렴도 70.4%와 기관 내부직원 대상의 부패수준인 내부 청렴도 29.6%를 가중 합산해 산출됐다.
특히 광주시는 청렴 노력도 평가에서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고 전남도는 3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렴노력도는 1년간 반부패 추진실적 및 노력을 미리 설정된 지표에 따라 평가한다.
광주시도시철도공사 2등급…광주시도시공사 4등급 대조
37개 지방공사공단의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광주시도시철도공사는 2등급으로 부산·서울 교통공사 등과 함께 청렴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개발공사 청렴도는 3등급으로 중위권, 광주시도시공사는 4등급으로 종합쳥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에 각각 머물렀다.
특히 광주시도시공사는 청렴 체감도 평가에서 5등급으로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다.
광주 동·남·북구 높은 청렴체감도 바탕 2등급…서구는 하위권
광주 5개 자치구 중 3곳이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나머지 2곳이 각각 3등급과 4등급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동구와 남구, 북구가 2등급을 받았다.
특히 남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1등급이 상승한 2등급을, 북구는 가장 높은 청렴노력도를 기록하면서 2등급이 상승한 2등급 평가를 받았다. 동구도 지난해와 같은 등급인 2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서구는 지난해와 비교해 2등급이 하락해 광주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4등급 평가를 받았다. 광산구도 1등급 하락한 3등급을 받았다.
광주·전남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등급은 보성군이 유일
전남 22개 시·군에서는 1곳이 1등급을, 2등급이 5곳, 3등급과 4등급이 각각 9곳과 6곳, 최하위인 5등급을 1곳이 받았다.
전남에서는 높은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를 바탕으로 보성이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한 가운데 곡성·담양·영광·장성·해남이 종합청렴도 2등급을 기록했다.
광양·여수·목포·고흥·구례·신안·영암·완도·화순은 3등급을, 순천·강진·무안·장흥·진도·함평는 4등급 평가를 받았다. 나주는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