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원도심인 매곡동과 중앙동 일대. 순천시 제공전남에서 시 단위 중 토지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순천시로 911㎢를 나타냈다.
전남 22개 지자체 중 가장 넓은 곳은 해남군으로 1,044㎢이었고, 순천시에 이어 고흥군 807.4㎢, 화순군 787㎢, 보성군 664.6㎢ 순으로 나타났다.
2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남 전체 토지면적은 1만2,361㎢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보다 축구장 224배에 달하는 1.6㎢가 늘어난 것이다.
이를 평균 개별공시지가(1만3,193원/㎡)로 환산하면 211억원 규모다.
늘어난 토지를 구체적으로 보면 여수 거문도항 정비 0.56㎢, 무안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 6-2단계 0.55㎢, 보성 무주부동산 0.49㎢ 등이 신규 등록됐기 때문이다.
토지 이용 현황은 임야가 56.1%(6,9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농지는 25.7%(3,174㎢), 도로 3.7%(462㎢), 집을 지을 수 있는 토지인 대지 2.5%(315㎢), 유지 등 기타가 12%(1,471㎢)로 나타났다.
농지와 임야가 각종 개발사업 추진으로 다른 용도로 전용됨에 따라 비중이 줄어든 반면 간척사업에 따른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도로, 대지, 공장용지 등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전남 토지 면적은 전 국토의 1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필지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면적은 경북과 강원도에 이어 세번째로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확정된 면적은 2월 중 국토교통부 검증 과정을 거쳐 지적통계 연보에 수록한다. 토지 관련 통계는 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김승채 토지관리과장은 "지적통계는 각종 토지 관련 정책 수립, 조세 부과 등 다양한 분야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며 "정부 교부금 산정 산출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자료로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