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전영래 기자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이 1억 5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강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와 강원도관광재단은 KT 통신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분석을 통해 2022년 강원도 방문 전체 관광객은 1억 5345만여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에 비해 17.8% 증가한 수치로 전년 대비 방문객 증가율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방문객인 1억 4천만여 명을 넘어선 수치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년 대비 월별 특징으로 1월은 '위드코로나' 2단계에 따른 도내 축제 및 스키장 운영 정상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해 64.6%나 증가했고,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4월 이후(4~12월) 평균 15%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방문객 순위는 여름, 가을, 봄, 겨울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곳은 강릉시 3121만 명, 원주시 2737만 명, 춘천시 2674만 명, 속초시 2094만 명, 양양군 1523만 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횡성군(23.6%), 태백시(7.6%), 양양군(6.0%), 동해시(3.8%), 삼척시(2.9%)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릉 '실내 빙상장(컬링센터)'는 전년 대비 약 248%의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실내 빙상장에서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가 이색 체험관광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관광재단 원문규 관광마케팅실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강원 관광의 청신호를 확인했다"며 "2023년에도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