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이 속도를 내면서,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놓고 부산 여야 정치권이 공방을 펼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TK신공항과 가덕신공항을 두고 정부와 여당이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K신공항과 가덕신공항의 위상·개항시기 등이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며 "현재 상황을 보면 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최인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을 홀대하고 TK신공항만 챙기는 현 정부와 국민의힘의 이중적인 행태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이들은 현재 국회에 올라간 'TK통합신공항 특별법'이 법체계를 무시하거나 과도한 특혜를 담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비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특별법의 내용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TK신공항의 총 사업비가 12조 2000억원에서 26조 4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지적한 대표적인 특혜는 ▲2028년 개항시점 명시 ▲중남부권 중추공항 명시 ▲활주로 용량 내용 명시 ▲'기부대 양여' 사업비 부족분의 국고지원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국회의원들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특히 서은숙 부산시당 위원장은 "올해 4월 초 예정된 BIE(국제박람회기구)의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실사 이전에 가덕신공항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2030년까지 가덕신공항을 완공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라면서 "3월까지 가덕신공항의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부산이 지역구인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의원을 비롯해 경남도당위원장인 김두관 의원과 김정호, 민홍철, 이상헌 등 부울경 국회의원들과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 이선호 울산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