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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향사랑기부금 전북에 7400억원 안긴다

    전북도,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및 발전방안 용역 결과
    출향민과 다른 지역 거주민 대상 설문조사
    '기부하고 싶다' 전체 50%, 출향민 86% 응답
    답례품으로 농산물과 지역사랑상품권 선호도 높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1월 3일 농협은행 전북도청지점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왼쪽부터 전북도 황철호 자치행정국장, 김관영 도지사, 농협은행 전북도청지점 이재문 지점장. 전북도 제공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지난 1월 3일 농협은행 전북도청지점을 찾아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왼쪽부터 전북도 황철호 자치행정국장, 김관영 도지사, 농협은행 전북도청지점 이재문 지점장. 전북도 제공
    올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농산물과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으로 한정하면 최대 7400억원 이상의 기부금이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전북도가 전북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및 발전 방안' 용역 결과를 내놨다.

    최근 발간된 용역 최종보고서에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출향민과 다른 지역 주민의 인식도, 기부의사, 기부금액, 희망 답례품, 재정 효과 등이 담겼다.

    전북도가 지난해 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들어 본 적 있다'는 응답 비율이 36.2%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0.3%가 '기회가 되면 기부하고 싶다'고 답했다. 출향민(86.0%), 전북도민(48.7%), 다른 지역 거주민(45.2%) 등의 순으로 기부 의사가 높았다.

    기부 이유로는 '고향발전에 보탬'(79.0%)이 가장 많았다. 기부 예정금액은 평균 38만5500원이며, 10만원(39.8%)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원 이상(17.7%), 10만원 미만(17.5%)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받고 싶은 답례품은 1순위로 '농산물', 2순위 '지역사랑상품권', 이어 관광 및 문화시설, 축산물 등을 꼽았다.

    전북지역 답례품의 선호도는 '쌀', '한옥마을숙박권',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순이다.

    기부 지역을 전북으로 한정할 경우 1순위 지자체는 '전주'였다. '전북도'와 '군산', '남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향사랑기부금이 쓰여길 원하는 사용처로는 '취약한 주민지원'(35.0%), '쾌적한 환경 지원'(15.5%), '청소년 등 인재양성'(14.7%), '문화예술관광증진'(14.3%) 등의 순으로 답했다.

    고향사랑기부금 기부 의사(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전북도는 최대 1858억원, 도내 시·군은 5574억원 이상을 모금할 것으로 추정했다.

    적극적 기부층으로 한정하면 전북도는 최대 339억원, 시·군은 911억원가량의 기부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용역 보고서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 내용으로 홍보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이나 특정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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