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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공의 수상한 풍선에 발칵 "中 정찰용…격추고려"

미국/중남미

    美 상공의 수상한 풍선에 발칵 "中 정찰용…격추고려"

    핵심요약

    대륙간탄도미사일 격납고 상공 날아다녀
    바이든에게도 보고…합참의장 격추 만류

    정체를 알 수 없는 풍선이 미국 본토 상공에 떠있다. 연합뉴스정체를 알 수 없는 풍선이 미국 본토 상공에 떠있다. 연합뉴스
    미국 본토 상공을 수상한 풍선이 며칠째 휘젓고 다녀 미국이 발칵 뒤집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현재 미 본토 상공의 고고도 정찰풍선(surveillance balloon)을 탐지해 추적 중"이라며 "미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이를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이 정찰기구가 중국 것임을 확신한다. 목적은 분명히 정찰이며, 항적은 몇몇 민감한 장소 위를 지나갔다"는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한 때 이 풍선을 격추하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 대기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이 풍선이 몬태나의 미니트맨 III 대륙간탄도미사일 지하 격납고 등 민감한 시설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풍선은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엔 미니트맨 III 대륙간탄도미사일 지하 격납고 등 민감한 군사시설이 있다. 연합뉴스이 풍선은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엔 미니트맨 III 대륙간탄도미사일 지하 격납고 등 민감한 군사시설이 있다. 연합뉴스
    해당 격납고는 대륙간탄도미사일 150기가 보관돼 있는 시설이다.
     
    CNN은 이 정체불명 풍선의 활동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도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필리핀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현지에서 고위급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고 한다.
     
    다행히 마크 밀리 합참 의장이 풍선에 물리적 공격을 가할 필요성은 없다고 보고하면서 계속 주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 풍선이 민간인과 민간 항공 운항에 위협이 되지 않고, 풍선이 취할 정보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궤도 위성을 통해 수집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중요한 정보를 취해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미 정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주미중국대사관, 주중미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하고 미국 본토와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고위 당국자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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