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제주도와 교류강화 협약식을 갖고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제주도 제공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유명인사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일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대호 전 프로야구 선수가 기부에 동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제주를 찾아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와 관광 교류 등에 제주도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오영훈 제주지사와 지역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관광 교류 사업과 홍보 △청년정책 추진 및 자원 활용 공동협력체계 구축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미래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협력 △문화·체육·교육 분야 교류협력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업 등 7개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협력 첫걸음으로 제주도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답례품으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재배된 제주메밀 상품을 선택했다. 제주가 국내 최대 메밀 생산지역이고 제주 농경신 자청비 신화에도 등장할 만큼 제주인의 삶과 밀접한 곡물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제주도이고, 제주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서울이라며 여야를 떠나 제주와 서울이 상생과 통합의 경제동맹을 맺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이대호 전 프로야구 선수도 농협은행 연북로지점에서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한다.
이대호는 또 100만원 상당의 제주산 깐마늘을 농협측으로부터 받은 뒤 부산 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2일에는 제주 출신인 고영진 국립 순천대학교 총장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제주도에 기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주는데 지금까지 제주에는 배구선수 정지석, 탁구선수 신유빈, 골프선수 박민지 등 체육인들은 물론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김진태 강원도지사,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 등 정치인들의 기부행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