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자료사진. 연합뉴스'쏘니' 손흥민(31·토트넘)이 해트트릭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 골을 달성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오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2-2023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시즌 3연승 질주 중인 토트넘이다. 특히 직전 홈에서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1 대 0으로 꺾고 기세가 잔뜩 올랐다.
지난 FA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골 사냥에 재도전한다. EPL 통산 97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00골 클럽 진입이 눈앞이다.
레스터 시티전에 기대가 모이는 것은 직전 맞대결 때문. 손흥민은 지난해 9월 18일 열린 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 대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고 6 대 2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14분 동안 3골을 몰아쳤다. 시즌 마수걸이 골부터 3호 골을 한 번에 달성한 손흥민은 31분만 뛰고도 맨 오브 더 매치(MOM) 선수로 선정됐다. EPL에서 교체 선수가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은 2015년 9일 스티븐 네이스미스(당시 에버턴) 이후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EPL 4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 FA컵 2골 등 이번 시즌 총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5개월 만에 맞대결에서 다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 EPL 통산 100호 골을 단숨에 달성한다.
레스터 시티와 최근 5차례 리그 맞대결은 4승 1패로 토트넘이 앞선다. 마지막으로 패한 건 2020년 12월 홈 0 대 2 패배다. 이후 토트넘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를 잡으면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걸린 리그 4위 도약도 바라볼 수 있다. 5위 토트넘(승점39)은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43),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40) 뒤를 추격 중이다.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프랑스)가 부상을 당한 건 악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요리스가 직전 맨시티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최장 8주간 결장한다고 9일 보도했다. 요리스 자리는 베테랑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잉글랜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