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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판결에 與 "김건희 스토킹 그만" vs 野 "혐의 명백"



국회/정당

    도이치 판결에 與 "김건희 스토킹 그만" vs 野 "혐의 명백"

    연합뉴스·윤창원 기자연합뉴스·윤창원 기자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1심 판결에 대해 국민의힘은 "김건희 수사는 억지 주장"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혐의는 명백하다"며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10일 재판 결과에 김 여사가 언급되지 않았다며 김 여사의 결백을 주장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친문 검찰은 김건희 여사를 탈탈 털었지만 혐의가 나온 것은 없었고 김 여사를 기소하지도 못했다"며 "김건희 여사는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에게 계좌를 맡겼지만 주가 조작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개입한 일도 없다는 것이 진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 1심 판결이 나오기 전부터 민주당은 선고 결과와 무관하게 김건희 여사 특검을 계속 주장하겠다고 공언했다. 애초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진실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방탄에 대한 국민 비난의 화살을 돌릴 대상으로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포기할 수 없다는 민주당의 행태는 공당임을 포기한 이른바 막가파식 스토킹 수준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TF 1차 공개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TF 1차 공개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반면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 TF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포괄일죄로 본 건 2010년 10월21일 주가조작 주포가 바뀐 이후부터 2012년 12월7일까지이고, 김 여사 지시에 따른 직접 거래, 계좌 마지막 거래일은 유죄 판단 받은 기간 내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김건희 여사만 남았다.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공범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며 "검찰은 1심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하려는 준비를 해왔는지도 모르지만 오늘 법원의 판단으로 김건희 여사의 혐의만 더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8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특검 찬성이 66.4%로 압도적이고, 성별 지역 직업을 가리지 않고 특검 찬성 의견이 더 많다고 한다. 앞으로 국민들의 특검에 대한 요구는 점점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며 "당장 특검을 도입해서 김건희 여사가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국민들에게 밝히는 것이 우리 국회의 책무이자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오전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입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재판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8명 중 투자자문사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임원, 주가조작 선수, 증권사 직원 등 5명도 징역형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과정에 김 여사가 돈을 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해당 재판에 이목이 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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