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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코로나19 진정되니 음주운전 다시 고개

    청주·음성 등 음주사고 잇따라…현직 경찰관도 만취운전 물의
    충북 최근 3개월 음주운전 단속 1191건…한달 400명꼴 적발

    충북경찰청 제공충북경찰청 제공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고 각종 회식과 모임 자리도 늘어나면서 음주운전마저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심지어 현직 경찰관까지 음주 사고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해이해진 경각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7시쯤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왕복 6차선 도로에서 A(40대)씨가 승용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앞서 지난 8일 밤 11시쯤 음성군 맹동면 교차로에서도 B(20대)씨가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옆에서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현직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 7일 새벽 5시쯤 충주시 용산동 도로에서 승용차가 보행자를 친 사고였는데, 운전자는 다름 아닌 충주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었다.
     
    심지어 사고를 낸 경찰관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하는 0.155%였다.
     
    지난 2020년 700건이 넘었던 도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지난해 500여 건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각종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음주운전 역시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도내에서 단속된 음주운전은 모두 1191건이다. 지난해 11월 417건, 12월 419건, 올해 1월 355건 등이다.
     
    매달 400명 가까이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고 있는 셈이다.
     
    음주 교통사고 역시 지난해 11월 49건, 12월 60건, 올해 1월 46건 등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거점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 내부의 음주 일탈에도 엄중 조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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