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수유꽃축제 행사장 일원. 구례군 제공전남 구례군은 지난 13일 군청 상황실에서 구례산수유꽃축제추진위원회 위원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구례산수유꽃축제 세부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축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4년 만에 개최하는 제24회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다음달 11일 오후 6시 개막한다.
축제는 같은 달 19일까지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와 산수유 군락지 마을 일원에서 이어진다.
구례군은 예년에 비해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교통과 안전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축제기간 공연, 체험, 판매 등 총 40여 개의 프로그램이 이뤄지며 개막 전 공연에서는 원촌초등학교 어린이 합창단과 성인들로 구성된 구례합창단이 산수유 로고송인 '구례의 산수유'를 부를 예정이다.
이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호남여성농악 공연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지역 청소년과 지역 청년들이 기획·공연하는 '우리동네 버스커'공연,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 버스킹팀 공연, 구례 출신 트로트 가수 기획공연인 '렛츠디스코'와 국가무형문화재 농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산수유의 씨와 과육을 분리하는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가 마련된다.
관광객 참여 행사로 진행하며 순위를 매겨 수상자에게는 기념품을 지급한다.
산수유꽃길 걷기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걷기 프로그램인 '산수유패밀리웍', 일상에서 걷기를 실천하자는 취지의 '산수유꽃길-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 관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무장애 걷기 코스인 '러브앤힐링로드' 등 3개 테마로 구성됐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4년 동안 축제를 기다려온 관광객들을 위해 축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꽃을 시작으로 화엄사 홍매화, 구례300리 벚꽃, 섬진강 갓꽃 등을 둘러보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