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17일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규현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김기현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면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17일 대구동산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없던 것처럼 해서는 안되며, 명백하게 진실이 가려져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기현 후보가 16일 광주에서 "민주당 DNA를 가지고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하신 분"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현재 국민의힘은 수도권 국회의원 121석 중에서 17명이 살아남아 있다"면서 "내년 총선에 수도권에서 과반 이상을 획득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식물정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민주당의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 대표부터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의원으로 구성됐는데, 이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최전선을 수도권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의 목표는 "1차 투표에서 1등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