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경형펌프차. 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소방력 배치가 없는 읍면 지역에 전담의용소방대 확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안전망 구축을 위한 도 소방본부의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 동안 50개 읍면에 전담의용소방대를 설치한다.
전담의용소방대는 청사와 소방차량 등 진압 장비를 갖추고 자체적으로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는 의용소방대이다. 도내에는 18개 전담의용소방대가 운영 중으로, 지난해 화재 등 출동실적이 234건에 이른다.
농어촌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제작된 경남형 경형펌프차(1t) 4대를 전담의용소방대에 배치한다. 기존 차량보다 물탱크 용량은 늘리고, (CAFS) 기능을 탑재해 방수 시간을 10분까지 이를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했다.
통영시 한산면·사량면, 합천군 봉산면·묘산면에 각 1대씩 배치했다. 오는 6월에는 사천시 곤명면, 의령군 화정면, 하동군 양보면·고전면·금남면에 각 1대씩 5대를 배치한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전담의용소방대 설치 확대와 소방차량 등 진압 장비를 계속 배치해 소방기관 미설치 읍면 지역에 화재 등 초기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