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상사의 한 야산에서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순천시 제공전남 순천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전남 순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순천시 상사면 쌍지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헬기 2대와 차량 9대, 인력 46명을 투입해 오후 2시 반쯤 화재를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임야 0.2ha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지점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인 24일 오후 1시 55분쯤에는 순천만국가정원 내 호수정원 화훼단지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5대와 소방대원 42명을 동원해 30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소방서 추산 15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근로자들이 버린 담배꽁초 불씨가 쌓아둔 스티로폼 더미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순천만정원 화재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사용 스티로폼을 쌓아 놓은 곳에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를 버렸다는 건 정말 상식 이하"라며 "가능한지 몰라도 행위자를 끝까지 찾아내서 엄한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