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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올림픽' MWC, 오늘 '융합의 장막' 걷어올린다

IT/과학

    '모바일 올림픽' MWC, 오늘 '융합의 장막' 걷어올린다

    • 2023-02-27 05:10
    모바일 '뛰어넘은' 모바일 전시회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립니다. 이번 MWC에서는 '속도'를 주제로 기존 이동통신기술(ICT)과 다양한 미래 신기술의 접목 등 사실상 모바일의 경계를 뛰어넘는 융합의 장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국내 기업도 전세계 IT 회사들 사이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ICT의 영역 확장을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MWC 인사이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개막
    '속도' 주제로 ICT와 신기술 접목 소개
    모바일 경계 뛰어넘은 '모바일 올림픽'
    전세계 150여개국 2천여개 업체 참가

    'MWC 2023'이 열리는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 윤준호 기자'MWC 2023'이 열리는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 윤준호 기자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MWC 2023'이 27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올해 주제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uty)'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50여개국에서 2000개 넘는 업체과 기관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등 대기업에 스타트업까지 포함해 총 130곳이 현장에 자리한다. '모바일 올림픽'이라 불리는 만큼 전문가·종사자를 포함해 일반 관람객 등 10만명가량의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전날 찾은 'MWC 2023' 행사장은 개막 준비로 분주했다. 오전 이른 시간부터 각국 다양한 업체 관계자들이 부스 설치에 한창이었다. 주말이라 바르셀로나 다른 곳은 도로나 거리 모두 한적했지만 MWC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 주변은 평일처럼 북적였다.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옥외광고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는 행인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내부는 아직 공식 개막 전이라 취재진 포함 일반에 개방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내 설치된 SK텔레콤 전시관에서 현지 관계자들이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모형에 탑승해 2030년의 서울을 배경으로 비행하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내 설치된 SK텔레콤 전시관에서 현지 관계자들이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를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크기의 도심항공교통(UAM) 모형에 탑승해 2030년의 서울을 배경으로 비행하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번 'MWC 2023'의 주요 테마는 △5G 가속 △리얼리티+ △오픈넷 △핀테크 △모든 것의 디지털화(Digital Everything) 등 5가지다. 올해 MWC가 내건 주제인 '속도'에 맞게 보다 빨라진 5G 통신을 기반으로 각 산업에 통신기술의 영역을 넓히고 고도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5G 본격 확대를 바탕으로 한 '연결'이 주요 키워드였다.

    이같은 테마의 연장선에서 'MWC 2023'은 기존 통신사업자의 영역을 넘어 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등 ICT가 접목되는 분야를 총망라하는 '통합의 장'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최근 전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챗GPT'의 열풍에 힘입어 AI와 ICT의 결합·응용에 특히 뜨거운 관심과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최근 AI 검색엔진 '빙'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전시장에 생성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체험하려는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NFT나 블록체인 등 핀테크 분야도 'MWC 2023'의 중요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이나 도심항공교통,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동향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실상 첨단 기술 트렌드를 모두 포함한 셈이다. GSMA 라라 드워 최고마케팅책임자는 "MWC 2023은 전통 분야를 넘어 교통, 파이낸스, 물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고 강조했다.

    'MWC 2023' 전시장 앞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대형 옥외광고. 윤준호 기자'MWC 2023' 전시장 앞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대형 옥외광고. 윤준호 기자국내 기업으로는 SK텔레콤이 이번 MWC에서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을 필두로 총 10종의 AI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세계적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한 실물 사이즈의 UAM 모형과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관람객에게 2030년의 서울과 부산을 비행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6G 주파수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인프라 전반에 AI·클라우드·전력절감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통신 기술도 전시한다.

    KT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MWC 2023)'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KT 제공KT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3(MWC 2023)'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KT 제공'디지털 전환'(DX)을 기치로 내건 KT는 초거대 AI '믿음'을 비롯해 AI 반도체와 로봇,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 전시관은 인더스트리 시티에 위치하며 △DX 플랫폼 △DX 영역확장 △DX 기술선도 등 총 3개 테마존으로 구성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운송경로를 제공하는 '리스포'와 AI를 토대로 물류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 '리스코'도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 금융,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KT의 서비스도 여럿 다룬다.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지난 17일 출시한 갤럭시 S23 시리즈를 대규모로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삼성디스플레이·구글·퀄컴 등 파트너사들도 각자의 전시 부스에 갤럭시 체험존을 마련하고 다양한 혁신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 여기에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5G 네트워크 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5G 가상화 기지국'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차세대 혁신 네트워크의 미래를 공개한다.

    MWC 화웨이 전시장. 연합뉴스MWC 화웨이 전시장. 연합뉴스한편 올해 MWC에서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 불참한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했다. 가장 큰 전시장을 차린 건 화웨이로, 전시 규모만 삼성전자의 5배에 달한다고 한다. 화웨이는 "캐리어 네트워크, 기업, 소비자 세가지 주요 사업 부문의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업체인 중국 샤오미도 MWC에서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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