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불타는 트롯맨' 자진 하차를 밝힌 황영웅. 크레아 스튜디오 제공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상해 전과가 드러난 후에도 출연을 고수하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자진 하차한 가운데, 제작진이 기존 VOD 방송분과 일본 TV 송출용 방송에서는 황영웅이 편집 없이 등장한다고 알렸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3일 저녁 공식입장을 내어 "자진 하차를 결정한 경연자 황영웅씨의 촬영분은 오는 7일(화) 방송되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에 방송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내 "'불타는 트롯맨' VOD 기존 방송 분의 서비스는 그대로 송출될 예정이며, 일본 아베마TV 방송 역시 별도의 편집이 없는 원 형태의 방송분이 제공된다"라고 전했다.
오는 4월로 예정한 '불타는 트롯맨' 전국 투어 콘서트를 두고는 "'쇼플레이'의 소관이며, 제작팀과는 무관한 사안임을 알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결승전에 진출한 톱7이 마지막 여정을 통해 유종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며, 이에 검증되지 않은 의혹 및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할 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황영웅의 과거 논란은 제보를 토대로 한 어느 유튜버의 의혹 제기로 시작됐다. 그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고 상해(폭행) 전과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참가자들의 동의를 얻어 결격사유 여부를 확인하고 사유서를 받는 등 나름의 내부 절차를 거쳤다며 "한 개인의 과거사를 세세하게 파헤치고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던 제작진은 지난달 25일 황영웅이 사과 입장을 내자, 그제야 황영웅의 상해 전과 사실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황영웅을 하차시키지 않았고 본인 역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다시 한번 노래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데이트 폭력, 군 생활 관련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궁금한 이야기 Y' 등 방송 프로그램의 취재가 예고되자, 황영웅은 3일 새벽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하차를 선언했다. 결승 1차전 생방송까지 등장한 황영웅은 다음 주 결승 2차전부터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