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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원 정보 공개해 달라"…WHO, 전 세계에 촉구

국제일반

    "코로나19 기원 정보 공개해 달라"…WHO, 전 세계에 촉구

    핵심요약

    WHO 사무총장 "책임 전가 아냐…미래 전염병 예방 대비"

    지난 2021년 WHO 조사단이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021년 WHO 조사단이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 국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과 관련해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3일 "코로나19 팬데믹 기원에 대한 정보를 가진 국가가 있다면 이를 WHO 및 국제 과학계와 필수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원 규명은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해 미래의 전염병과 팬데믹을 예방하고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질병학자들은 전염병이 발생하면 최초 감염자인 '0번 환자(patient O)'를 비롯한 진원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인다. 대유행 재발을 막을 방역정책을 기획하는 데 발병 시점, 방식, 원인 등 경위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테워드로스 총장의 이번 촉구는 최근 미국 정부가 중국 기원설을 다시 제기하고 나선 상황에서 주목된다. 미국 에너지부 등 일부 정부 부처는 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 내 연구소를 지목하면서 유출설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허위 사실이라며 미국 등 국제 사회가 코로나19 기원 규명 문제를 정치화하고 있다고 반발해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도 이날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연구가 정치화돼 제대로 된 과학적 조사가 어려워지고 지구는 덜 안전한 곳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의 기원을 규명하려는 계획을 포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원에 대해서는 크게 중국 내 실험실 사고로 인한 유출설과 박쥐를 매개로 한 자연 전파설 등 두 가지가 유력한 가설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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