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11시 38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불이 났다. 연합뉴스인천에 있는 한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선 끝에 1시간 5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8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서 불이 났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점포 44곳이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7분 만인 이날 오전 0시 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시장 내부에 상가들이 붙어 있어 옮겨 붙을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 등 인력 147명과 펌프차 등 장비 52대를 투입한 끝에 화재 발생 1시간 50여 분 만인 5일 오전 1시 31분께 초기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도 "소방청, 인천시, 동구청 등 관련 기관은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주민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