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형 연동하우스 설치 모습.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팜을 활용한 재배환경 개선에 힘을 쏟는다.
경주시는 138억원(자부담 30%) 예산을 투입해 2025년까지 딸기, 토마토 등의 시설재배 농가 30곳에 '경주형 연동하우스'를 보급한다.
연동하우스는 하우스를 여러 채 연결하고 내부 칸막이는 제거해 농업 규모화를 실현하면서도 방열 면적과 바람의 압력은 줄여 주는 시스템이다.
경주형 연동하우스는 기존의 연동하우스와 스마트팜 온실의 장점을 결합해 설계한 보급형 하우스로 폭, 높이, 천창개폐, 내부 스크린 등을 개선해 저비용으로 첨단 스마트팜 기능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시설원예작물 재배환경관리에 최적화된 경주형 연동하우스는 내재해형 설계 및 등록으로 재해가 발생하면 피해 보상이 가능하다. 또 측창에 천창을 더하는 환기방식을 도입해 병해충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고, 단동하우스 대비 이랑 폭을 넓혀 재식공간 확보를 통해 품질‧수량을 높였다.
기존 단동하우스와 경주형 연동하우스 비교사진. 경주시 제공
앞서 경주시는 2020년 하우스 설계 강도를 적설심(눈에 견디는 힘) 20㎝, 내풍속(바람에 견디는 힘) 32m/s에 적합하도록 개발해 등록을 마쳤다.
경주시는 온난화와 폭염 등 잦은 이상기후 발생에 따른 농작물 재배환경 변화와 농업인구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딸기, 토마토, 화훼, 과수 등의 시설원예산업 기반조성과 보급형 스마트팜 공급체계 확대를 위해 향후 지역 구형 시설하우스의 50%까지 경주형 연동하우스를 보급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첨단농업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에너지 절감 영농기술을 확대 보급해 농업인 소득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