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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의 '절박한' 호소…"지금이 IMF‧금융위기보다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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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의 '절박한' 호소…"지금이 IMF‧금융위기보다 더 심각"

    김 지사 9일, 대선 1년 기자회견
    "경제 위기 깊어졌고, 정치 사나워져"
    "민생과 정치의 복원 시급해"
    "尹, 검사 아닌 '대통령의 길' 가야"
    "모든 경제 주체 참여 '국가민생경제회의'" 제안
    민주당에는 "경제 위기 극복 총력 쏟아야"

    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복원 정치복원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9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생복원 정치복원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대통령선거 1년을 맞아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과 정치의 복원이 시급하다"며 윤석열 정부와 여야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일 년 전 오늘 우리는 변화를 기대하며 투표했다. 그러나 지금 어떤 희망이 남아 있나. 경제는 더 어려워졌고, 위기는 더 깊어지고, 정치는 더욱 사나워졌다"며 "국정운영 기조와 지금의 여야 관계를 바꾸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갈 것이라는 절박감에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을 연 배경을 설명했다.
     

    김동연 "尹, 검사가 아닌 '대통령의 길' 가야…"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민생과 정치 복원을 위해 3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그는 윤 대통령에 "이제는 검사가 아닌 '대통령의 길'을 가야 한다"며 "검(檢)주국가, 권(權)치 경제를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물가, 금융, 노사관계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이 지시하고,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이 나서는 권위주의적 관리 감독이 일상화됐다"며 "권력기관에 기댄 국정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위해 민간 주도 혁신경제와 정부 중심 사회투자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정부는 말로는 민간주도 경제를 표방하지만 경제, 산업, 기업활동에 대한 간섭은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한데 이어 "반면에 사회안전망과 복지에 대한 정부역할은 크게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어려움을 겪는 가계와 기업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닥칠 더 큰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여야 정치권에도 "일방적 국정운영, 사생결단식 여야 관계를 청산할 것"을 요구했다.
     
    먼저 전날 선출된 김기현 여당 대표에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말고 나서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사이에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적 타협을 위해서 여‧야‧정은 물론 기업, 노동 지자체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국가민생경제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1년 전 대선에 패배하고 정권을 빼앗긴 그때보다 지금이 더 위기"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여당과는 정책으로 경쟁하고, 민생위기,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또 어느 시점을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경제부총리까지 하면서 크고 작은 위기를 겪었지만, 지금은 IMF와 금융위기 때보다 더 힘들게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위기의 초입에 들어섰고, 한국 경제는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다. 지금도 늦었지만 올해 안에 정책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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