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완주를 찾은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운데)가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과 옛 삼례역을 둘러보고 있다. 전북도 제공전북 완주군이 '시 승격'을 추진하고, 전주시가 신청사 건립에 나선 것에 대해 전주·완주 통합 흐름에 역행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완주·전주상생발전협의회는 9일 입장문을 내고 "완주군이 '시 승격'에 대한 특례를 전북특별자치도법에 담을 것을 전북도에 건의하고, 전주시가 제2청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완주시 승격을 위한 특례 규정 반영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군민의 통합에 대한 열망을 살피지 않고, '시 승격'을 언급하는 것은 통합의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주시의 제2청사 건립 추진은 통합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완주군민 의견을 수렴해 통합시 발전에 적합한 장소에 시청사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완주·전주 통합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에 강력히 촉구한다. 통합을 이루고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앞당기는 것은 온전히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의 몫"이라고 밝혔다.
앞서 완주군은 시·군 방문의 일환으로 지난 2일 완주를 찾은 김관영 도지사에게 △전북특별자치도 완주시 승격 특례 부여 △농업진흥지역 해제 권한 △2차 공공기관 전북혁신도시 우선 배치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