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광주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3전시실에서 첫 반입 작품인 베티 머플러(Betty Muffler)의 회화 작품 '나라를 치유하다(Healing Country)'가 공개되고 있다.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오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열린다. 연합뉴스내달 7일 개막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작품 설치를 본격화 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13일 광주 북구 비엔날레전시관 3전시실에서 전시 작품을 공개하는 해포식을 열고 전시작품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설치 작품은 호주 출신 여성 원로 작가인 베티 머플러(Betty Muffler)의 '나라를 치유하다'(Healing Country) 회화 1점이다.
베티 머플러는 호주 중앙 사막 지역 이완차 아트센터 소속 작가로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122×305㎝ 규모의 2018년 대형 회화 작품이다. 전통적 치료 행위와 치료와 연관된 장소 사이로 흐르는 에너지, 풍경을 따라 흐르는 물을 형상화했다. 베티 머플러의 회화 작품은 3전시실에 총 5점이 설치된다.
지난 6일 광주에 도착해 설치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조용하고 잔잔하지만 지속적으로 전통을 계승해온 그녀의 작품이 광주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3월 중순부터는 신작 제작 및 설치를 위한 작가들의 광주 방문도 이어진다. 재단 측은 3월 말 손님 맞을 채비를 완료하고 오는 4월 6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연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를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비엔날레는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94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등지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국외 유수 문화예술 기관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