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사진 오른쪽). 연합뉴스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지만 최종전은 치러야 한다. 한국 야구 대표팀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최종전 중국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지만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대회 전부터 사활을 걸었던 첫 경기 상대 호주에 7 대 8 석패를 당했다. 이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만나 무려 13점을 내주고 9점 차로 졌다. 2006년 초대 대회 4강 신화와 2009년 준우승을 거둔 야구 강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대회 탈락으로 2013년,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1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감독은 1라운드 탈락 후 심경을 묻자 "지금 마음이 좋진 않지만 일단 경기는 해야 한다"면서 "심경은 경기가 끝나고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최종전 라인업은 박해민(1루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김하성(3루수)-강백호(지명 타자)-박건우(우익수)-오지환(유격수)-이지영(포수)-최지훈(좌익수)순으로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삼성)이 맡는다.
이 감독은 "몸 상태가 안 좋은 선수도 있고, 경기에 많이 나오지 못한 선수도 있어서 변화를 줬다"면서 "상대 선발이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인 만큼 공략할 수 있는 선수를 내보냈다"고 설명했다.